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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성소수자 관련 운동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조금 부정적이야.

 

내 자신이 동성애자이지만 너무 무겁게 가려고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보여.

 

우리는 남들과 틀리지 않다, 그저 조금 다를 뿐이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끝까지 가보면 "우린 이래서 힘들다" 라는 결론도 도취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우리가 진정 성소수자로 살면서 힘든 점은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지 않아.

 

사실 난 살면서 "씨발 내가 게이인 게 대수냐, 당장 먹고 살기 힘들어죽겠네" 하는 경우가 더 많고.

 

다만,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라는 귀결로 인정해주길 바라는 것 뿐이지.

 

그리고 사회는 급진적은 아닐지언정 서서히 바뀌고 있어.

 

통계상으로 봐도 대한민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꽤 빠르게 바뀌고 있는 추세이고.

 

천천히 가면 될 문제를 급진적으로 "이건 달라! 우리 사회는 잘못됐어! 우릴 잘못 보고 있어!! 으아아악!!" 하는 것도

 

 

 

 

같은 성소수자로서 나는 곱게 보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