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 무덤이 내 집인걸

가슴을 내밀어도 친구가 없네

노래하던 새들도 멀리 날아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말아라

나를 위해 한 번 만 노래를 해주렴

나─나 나나나나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 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마음을 다 주어도 친구가 없네

사랑하고 싶지만 마음 뿐인 걸

나는 개똥벌레 어쩔 수 없네

손을 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 번 만 손을 잡아주렴

아아 외로운 밤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 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울다 잠이 든다

울다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