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の匂いに懐かしくなるのは何でなんでしょうか。

「비 내음에 그리워지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夏が近づくと胸が騒めくのは何でなんでしょうか。

여름이 가까워지면 가슴이 들뜨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人に笑われたら涙が出るのは何でなんでしょうか。

남에게 비웃음 당하면 눈물이 나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それでもいつか報われるからと思えばいいんでしょうか。」

그래도 언젠가 보답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될까요.」



さよならって言葉でこんなに胸を裂いて

안녕이라는 말로 이렇게나 가슴이 찢어지고


今もたった数瞬の夕焼けに足が止まっていた

지금도 단 몇 초의 노을에 발이 멈춰 있었어



「先生、人生相談です。

「선생님, 인생 상담입니다.


この先どうなら楽ですか。

앞으로 어떻게 해야 편해지나요.


そんなの誰もわかりはしないよなんて言われますか。

그런 건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씀하실 건가요.


ほら、苦しさなんて欲しいわけない。

이봐요, 괴로움 따위는 원할 리 없잖아요.


何もしないで生きていた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고 싶어요.


青空だけが見たいのは我儘ですか。」

푸른 하늘만 보고 싶은 것은 억지인가요. 」



「胸が痛んでも嘘がつけるのは何でなんでしょうか。

「가슴이 아픈데도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건 어째서일까요.


悪い人ばかりが得をしてるのは何でなんでしょうか。

나쁜 사람만이 이득을 보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幸せの文字が¥を含むのは何でなんでしょうか。

행복(幸)이라는 단어가 돈(¥)를 포함하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一つ線を抜けば辛さになるのはわざとなんでしょうか。」

선 하나를 뽑으면 괴로움(辛)이 되는 것은 일부러 그런 건가요.」



青春って値札が背中に貼られていて

청춘이라는 가격표가 등 뒤에 붙어 있어서


ヒッチコックみたいなサスペンスをどこか期待していた

히치콕같은 서스펜스를 어딘가 기대하고 있었어



「先生、どうでもいいんですよ。

「선생님, 아무래도 좋아요.


生きてるだけで痛いんですよ。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아픈걸요.


ニーチェもフロイトもこの穴の埋め方は書かないんだ。

니체도 프로이트도 이 구멍을 메우는 방법은 쓰지 않았는걸요.


ただ夏の匂いに目を瞑って、

그저 여름 내음에 눈을 감고,


雲の高さを指で描こう。

구름의 높이를 손가락으로 그리며.


想い出だけが見たいのは我儘ですか。」

추억만을 보고 싶은 것은 억지일까요.」




「ドラマチックに人が死ぬストーリーって売れるじゃないですか。

「드라마틱하게 사람이 죽는 이야기는 잘 팔리잖아요.


花の散り際にすら値が付くのも嫌になりました。

꽃이 시드는 것에도 가격표가 붙는 것도 싫어졌어요.



先生の夢は何だったんですか。

선생님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大人になると忘れちゃうものなんですか。」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는 건가요.」



「先生、人生相談です。

「선생님, 인생 상담이에요.


この先どうなら楽ですか。

앞으로 어떻게 하면 편해지나요.


涙が人を強くするなんて全部詭弁でした。

눈물이 사람을 강하게 한다는 말은 모두 궤변이었어요.



あぁ、この先どうでもいいわけなくて、現実だけがちらついて、

아아, 앞으로 어떻게 되든 좋을 리가 없어서, 현실만 아른거리고,


夏が遠くて。

여름이 멀어서.



これでも本当にいいんですか。

이대로도 정말로 좋은건가요.


このまま生きてもいいんですか。

이대로 살아가도 괜찮은 건가요.


そんなの君にしかわからないよなんて言われますか。

그런 건 너밖에 모른다고 말하실건가요



ただ夏の匂いに目を瞑りたい。

그저 여름 내음에 눈을 감고 싶어요.


いつまでも風に吹かれたい。

언제까지라도 바람을 맞고 싶어요.


青空だけが見たいのは我儘ですか。」

푸른 하늘만 보고 싶은 것은 억지일까요.」



あなただけを知りたいのは我儘ですか

당신만을 알고 싶어하는 건 억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