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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여 영원하라

                                  플루오린화수소

 

달이여 영원하라
곰보딱지가 된 내 심장이여
구멍 투성이가 된 네 마음이여
시련을 딛고
별들을 노래하라

 

땅이여 영원하라
진창길, 이 좁은 문이여
단층, 아름다운 상처여
눈을 감고
하늘을 바라보라

 

삶이여 영원하라
단 하나의 별을 지키기 위하여
이 땅 위에 전설을 새기기 위하여
삶이여 달이 되어라
삶이여 땅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