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 채널

아홉개의 손가락이 굽이치는 

바람구멍

그너머로 보이는 황홀경.

 

치밀어오르는 뜨거운 감회,

그 마디마디에

녹아드는 마음의 둔탁함

 

때로는 매몰차게,

흐르는 감정의 물결의

눈시울을 붉히고야 마는

 

서른여섯하고도 둘이 남는

메아리의 클라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