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 채널

그대를 사랑하던 나의 마음은

쿵쾅대는 발꿈치에 밟히었습니다


순수하기 그지없는 나의 이 마음을

어찌도 그리 무참히 짓밟는지요


내가 사랑했던 그 뽀얀 발꿈치

얼마나 바라보고 또 바라왔던가요


이제는 때묻어 더러워진 발꿈치

아름답던 향은 썩은내가 됩니다그려


당신은 자신의 발꿈치를 보고

이것이 자신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뽀얗던 발꿈치는 어째서 숨기고

나를 버리고 떠난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