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news.naver.com/read.nhn?oid=092&aid=0002165581&sid1=105&mode=LSD


미국 지디넷, 가디언, 뉴욕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방문자의 안드로이드 폰에서 이메일, 문자메시지,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가져갈 수 있는 앱이 발견됐다.


외신들은 양국 간 국경 사이에 위치한 중국 국경 수비대가 방문자 휴대폰을 검문해왔다고 보도했다. 방문자가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면, 국경 수비대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이후 약 한 시간이 흐른 뒤 돌아와 기기를 돌려주는 식으로 검문이 이뤄졌다.


국경 수비대는 이 과정에서 문제의 앱을 설치했다. 대부분의 경우 해당 앱은 스마트폰을 반환하기 전 삭제됐다. 아이폰에 대해서는 리더기를 통해 기기를 스캔했다.


앱은 라마단 기간 금식, 일본 메탈 밴드의 음악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스마트폰 정보를 검색했다.


방문자들은 해당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됐던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중국이 해당 지역에 대해 기술을 활용한 감시 체계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무슬림인 위구르족을 추적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중국 안면인식 기술 업체 센스네츠 테크놀로지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가 발견된 것. 해당 DB에는 GPS 좌표 흐름과 이름, 신분증 번호, 주소, 생년월일, 직장 정보 등 256만5천724명의 개인정보가 결합돼 있었다. DB를 발견한 개발자는 GPS 좌표들이 신장 위구르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