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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언론은 차이나모바일이 내년부터 시행할 'NSA 스마트폰 불가' 방침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퀄컴과 이별을 택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양졔 회장은 최근 열린 상하이 MWC19 행사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NSA 방식의 스마트폰을 5G 망에서 금지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이나모바일의 방침에 따르면 '스탠드얼론(SA, Stand Alone)' 방식을 채용한 기기만 자사 5G 망에서 개통할 수 있게 된다.


NSA는 4G 기지국에 5G 네트워크를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하는 데 반해 SA는 독립된 5G 기지국을 통해 5G를 구현하는 방식이란 점을 감안했을 때 진정한 5G 시대로의 빠른 이행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국의 SK텔레콤, 미국의 버라이존, 영국의 EE와 일본의 KDDI 등 대부분의 통신사의 경우 초기 NSA 방식 이후 NSA와 SA를 혼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의 3대 통신사 역시 초기 NSA와 SA 혼합 방식을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SA로의 빠른 이행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화웨이의 5G 전략 모델 '메이트 20 X 5G' 스마트폰이 NSA와 SA를 동시에 지원한다고 밝힌 홍보 이미지


삼성전자와 샤오미, ZTE, 레노버, 오포, 비보를 비롯한 대부분의 5G 스마트폰 기업 입장에서는 NSA 방식의 퀄컴 'X50 5GX' 칩을 채용해 5G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던 상황이라 이번 조치가 돌발 변수로 부상한 것이다.


샤오미의 '미믹스 3 5G', ZTE의 '액슨 10 프로 5G', 레노버의 'Z6 프로 5G', 오포의 '리노 5G', 비보의 '넥스 5G' 모델 모두 X50 모뎀을 채용해 발표됐다. 성전자의 경우 중국에서 출시될 5G 모델에 NSA 방식의 퀄컴 칩 채용을 고려하고 있던 상황이다. 갤럭시S10 5G 모델을 발표한 데 이어 하반기 '갤럭시노트10'의 5G 모델 출시가 예정됐다.


퀄컴의 SA 지원 칩 'X55'는 내년 상반기에 양산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현재 기준 중국에서 상용화된 5G 칩으론 화웨이의 '바룽(Balong) 5000'이 대표적이다. 기존 퀄컴의 X50 칩, 그리고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모뎀 5100은 NSA만 지원한다.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위청둥 CEO는 이와 관련 "모두가 진정한 5G 스마트폰을 공급하기를 바란다"며 "NSA는 금방 도태될 것이며 SA가 진정한 5G"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