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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당초 예상과 달리 8월 초순에도 출시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플래그십폰인 갤럭시 노트10이 8월에 출시되는 만큼 갤럭시 폴드는 이를 피해 오는 9월 이후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업계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기를 두고 재협의를 하고 있다. 당초 7월 말에서 8월 초순 출시를 목표로 출시 협의가 이뤄져 왔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뒤 다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뒤로 밀리는 것은 갤럭시 노트10과 ‘집안 싸움’을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10은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의 언팩(공개) 행사 이후 8월 중순경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 플래그십폰인 갤럭시 노트10에 모든 마케팅이 집중돼야 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시기에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다면 관심이 분산될 수도 있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폰은 연 판매량 4,000만대 가량이지만 갤럭시 폴드는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초에는 갤럭시 노트10에만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갤럭시 폴드를 비슷한 시기에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