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눈을 떳다
여기가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하나를 생각하면 다른 하나를 생각해낼 수 없었다.
매우 좁은 공간에서 나는 갇혀있었다. 몸을 조금 아주 조금 비틀어 보는 것 그것이 다였다.
나는 뭔가 붕 떠있었다. 내 앞을 막는 큰 벽이 있었다. 나는 뭐지... 더이상 나는 생각할 수 없었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 가를 기억 해내지도 못할 만큼 나는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누군가 나를 보듬어 준다고 느낀다. 난 그냥 잠에 들었다.
나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여기서 시간 개념따위는 없었다. 여기 온지 몇시간이 지났는지 그런건 기억에 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먹지 못해도 배가 고프지 않다.
독하고 매캐한 연기가 느껴진다. 이윽고 쓰고 차가운 물이 넘어오는것을 느낀다.
나는 누구인가

내 발바닥이 찔린다. 나를 죽이려 한다. 너무 아프지만 난 울 수 없다. 막으려 해도 나를 계속 찌른다. 내 발바닥은 칼에 깊게 찔리고 내 팔 한쪽은 난도질 당해
떨어지려 한다. 살려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