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전부 개인적인 생각임.


최근 웹툰, 웹소 수준 보면 TRPG 캐릭터 만들 듯이 웹소도 창작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남성향 기준이긴 함. (여성향은 안 봐서 잘 몰루) 찍먹한 거 + 친구들한테 추천 받은 걸 기준으로 


1. 장르(중복선택 가능) 

우선 주인공의 속성과 작품의 전반적 분위기를 정해보자.

1) 먼치킨 *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기에 최적화된 캐릭터

(클리셰) 노력파 / 뽀록

2) 회귀 *

=회귀를 했다면 주인공은 먼치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의 정보를 토대로 주인공이 움직이는 게 메인스토리

=한국에서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먼 미래에 다시 태어나는데 미래가 과거에 비해 다운그레이드된 세상인 작품 일본 것 중엔 많이 봄

(클리셰) 일단 주인공은 죽고 본다

3) 아포칼립스(헌터물) 

= 최근에 뜨고 있다. 일반적으로 균열, 탑 등으로 몬스터가 나오고, 인간들이 능력을 얻어 헌터로 각성할 때 주인공은 치트 능력치를 얻고 날뜀

(클리셰) 헌터 협회 / 한국 만세 / ㅈ된 경제 관념 / 마석 / 헌터는 돈이 된다 / 아포칼립스지만 아포칼립스 같지 않아 / 모두의 관심을 끄는 주인공 / 초반부는 무시당한다 / 각성 / 도검 등 냉병기 ㅈㄴ 좋아함 / 무력한 군대 / 던전 / 탑 / 몬스터 / 보스 / 아이템

4) 무협

=오래전부터 유행. 현재는 경쟁자의 등장으로 전처럼 자주 보이지는 않는다. 

(클리셰) 단약 / 운기조식 /  주요가문 /  마교 /  사교 / 정파 / 몸에 쌓인 더러운 기운(단약 먹으면 사라짐) / 점소이 / 살수 / 무림과 속세의 분리 /  객잔 / 싸우는 히로인

5) 아카데미

=상대적으로 솔플이 드문 장르. 배경은 주로 중세?의 마법학교이며 검술과 마법을 배운다. 

(클리셰) ㅈ밥 주인공 / 마법 / 검술 / 귀족, 가문 / 몬스터 출현 / 전국 시대 / 지구가 아닌 별도의 세계관 / 대마법사 / 마탑주 / 길드

6) 게임 = 최근에 뜨고 있다. 

(클리셰) 게임은 돈이 된다 / 장르는 RPG 반고정 / 직업 : 검사, 전사, 암살자,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 히든 클래스 / 현실에서까지 유명해지는 주인공 / 겜창 썩은물 주인공 / 치트 / 태초마을 / 던전 / 히로인도 ㅈ고수 / 너브기어 또는 캡슐 / PvP / 랭킹, 랭커 / 사냥 / 레이드 / 솔플 / 아이템 / 길드 / 퀘스트

7) TS

안 봐서 몰라

8) 야설 **

=가끔 보긴 하는데 거의 안 봐서 잘 모름

(클리셰) 최면 / NTR / 대물 / 순애 

9) 착각

=주인공이 뭘하면 주변인물들이 멋대로 착각. 이후 높아만지는 주인공의 위상.

(클리셰) 실제로는 약하지만 강하다고 착각 / 좋은 의도가 없는 행동을 멋대로 미화해서 인식 / 솔플

10) 현대

본 적이 없다

(클리셰) 돈 되는 직업 or 재벌집 이런 거 가지고 주인공 성공하는 이야기(로 알고 있다) / 군대

11) 참교육 *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위한 참교육. 꼭 찌질한 ㅅㄲ들이 하나씩은 나오고, 개털린다. 종종 하나의 악역이 여러번 털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악역의 끈기와 집념이 대단하단 생각도 든다. 

(클리셰) 돈 많고 윗 지위에 있는 악역 / 주인공은 프롤레타리아, 악역은 부르주아

* 들고가기를 권장

** 노피아에 이거 들고가면 인기가 많아짐


2. 이제 주인공의 능력을 정해보자

무협 -> 마교 교주, 정파의 대제자, 사파의 낭만검객....

아포칼립스 -> 개인전투력 보정은 일반적으로 받는편(액션을 위해), 대놓고 사기스킬 보유 or 남들이 다 구리다고 하는 사기스킬 보유

게임 -> 주인공은 랭커급 실력을 보유. 클래스가 다양. 랭킹에 관심이 없어도 랭커 썰고 다님. 

아카데미 -> 마법사, 검사

현대 -> 돈 되는 직업, 재벌집 아들, 군인


3. 주인공의 출생을 정해보자(중복 선택 가능)

1) 막내

= 가업을 이어받을 수 없는 주인공. 일반적으로 가문이 강하다. (ex - 기업, 공작가)

2) 회귀자 

= 전생에는 이랬지만, 현생에는 이러지 않겠어! or 이렇게나 퇴보하였다니! 앞날이 캄캄하도다!

3) 하층민, 엑스트라, 비중없는 지방 귀족

= 인생 역전을 위한 발판, 밑바닥서 올라오는 주인공.

4) 국왕, 영주, 회장

= 다 갖고 태어나는 건 경영물인가? 난 본 적이 없어서 몰루겠다


4. 제목에 붙을 수식어

1) "99만", "SS" 등 주인공 강함을 강조

2) "나 혼자"

3) "화산", "무당", "제갈" 등등 무협 가문

4) "귀환" "회귀" 등 주인공의 먼치킨성을 설명하는 나름의 개연성

5) "사냥" "레벨업" "랭커" 겜판소에 꼭 들어간다

6) "플레이어" "헌터" 등 주인공의 직업 묘사

7) "아카데미"

8) "천재"


일단 생각나는 양산형 소설들 특징은 다 적어봤다.

웹소는 예전에 읽다가 요즘은 웹툰만 가끔씩 보는 사람이라 정보 업데이트가 안 됐을 수도 있음.


내 생각대로 양산형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1) 작가의 역량, 필력 등으로 인해 매력적이지 못하게 된 세계관과 등장인물

2) 검증이 된 '클리셰'로 재미를 충당

3) 읽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임

4) 설명충. 레젠다리움 같은 세계관을 꿈꾸지만 실상은 독자가 ㅈ도 원하지 않는 정보를 설명하고 있음. 그게 등장인물이든 서술자든.

5) 잠깐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어거지 개연성. 소설의 특징 중 하나가 허구성이라고 해도 너무하다 싶을 때가 많음

6) 카타르시스, 대리만족을 위해 작성된 플롯과 주인공

7) 웹소의 특징과도 직결되지만 깊은 맛이 나지 않음. 오히려 킬링타임에 치중


확실한 건 저 클리셰들을 같다 붙이기만 해도 양산형 작품은 하나 만들 수 있고

저걸 피하거나 비틀면 조금 재밌는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늘어난다는 거 정도

이건 확실하다고 생각함.


1) 이런 글 쓴 너는 대단한 ㅅㄲ임?

ㄴㄴ 나도 ㅈ문가고 이면지나 써재끼는 글쟁이기 때문에 반박 지적 환영

2) 충분한 자료를 모아왔다고 얘기할 수 있음?

웹툰은 최근에 볼 게 없어서 ㅈㄴ 돌아다녔기 때문에 나름 충분하다 생각 

웹소는 위에 말했듯이 옛날에나 보다가 최근에는 거의 못봐서 자료 부족한 거 ㅇㅈ

내가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 아예 거른 장르들도 있기에 애초에 충분한 데이터라 말하기 힘듬

3) 자료도 부족한데 왜 이런 글 쓴거임

심심해서

애초에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쓴 글도 아니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사람도 없을 듯

개인의 뇌피셜을 신봉하는 건 옳지 않음


내가 대단한 놈은 아니지만, 쓰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길래 홧김에 쭉 써봄.

그래서 읽거나 볼만한 웹툰이나 웹소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