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라는 말은 참 잔혹합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녹여냈을 하나의 글이

삼류, 하나의 단어로 분류되는 

그런 세상


어느 사람은 한 줄에 자신의 마음을 담고

한 글자에 자신의 인생을 담아내

글을 완성할 동안


누군가는 자신의 이름을 팔거나 

돈을 내고 쉽게 명성을 얻어


아무렇게나 써진 글을 내고

일류라는 소리를 들으며 손쉽게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오릅니다


수많은 작가들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단지 누군가는 

가벼운 줄글로

누군가의 인생을 짓밟고 


무덤위에 피는 꽃처럼


삼류의 칭호가 붙은 글이 묻힌 무덤에

자신의 글을 피워내는

그런 자들이 참 잔혹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