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writingnovel/937761?p=5 프롤로그

https://arca.live/b/writingnovel/940518?p=4 1화

https://arca.live/b/writingnovel/942327?p=4 2화

https://arca.live/b/writingnovel/944306?p=3 3화


1. 유명한 영매사를 찾아갔다.

2. 저주받은 공을 태웠다. O

3. 저주받은 공을 버렸다.


공을 태운다..

후후... 공을 태운다고 해서 그 안의 영혼이 사라질 리가 없는데 말이죠....

하지만 맞습니다.

배구부원들은, 영혼의 보복을 받을까봐 두려워 공을 태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공을 태우는 것이 영혼의 화를 살 가장 좋은 방법인데..

그들은 그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멍청했던 걸까요... 후후.....


생각해보십시오, 선배님.

선배님은 어떤 사고로 불행이도 돌아가신 뒤 체육관 바닥의 얼룩으로 남아 있다가 마침 그 얼룩에 공이 닿아 공에 옮겨 붙었습니다.

그리고 배구부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 여러 사고를 냈죠.

그런데 배구부원들은 공을 태우죠. 선배님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는 듣지 않고.

기분이 어떠실 것 같나요?


그들은 쓰레기장에서 공을 태웠습니다.

화염은 점점 거세졌습니다. 화염의 범위는 더욱 커졌고...

근처에서 보던 배구부원들은 모두 도망쳤죠.

화염은 그렇게 계속 거세지더니.. 갑자기 꺼졌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공은 더 이상 없었고 재만 남았습니다.


이후 배구부원들은 안심했지만, 가면 갈수록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배구부원이 하나하나 앓아가고 있었습니다.

유행하지도 않은 독감에 걸린 부원을 시초로, 한명씩 드러누웠죠.

저는 얼룩의 혼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공을 태운 배구부원들에게 복수 내지 화풀이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든 배구부원들이 앓아누운 후, 체육관의 바닥에는 다시 같은 모양의 얼룩이 생겨났습니다.

공에 혼이 옮겨붙은 후 사라졌던 얼룩이었습니다.

다만 그 얼룩의 위치는 달라졌습니다.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닌, 배구부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배구코트, 그 코트의 한가운데 쪽에 있었습니다.

그 얼룩은 다시 공에 달라붙기를 원하는걸까요...

다음 번에는 배구부원들이 어떻게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원하는 걸까요...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겁니다.

그 얼룩이 다시 생긴 것을 보고 배구부원들이 그 코트를 안 쓰고 있으니까요.

대대로 말입니다....

그 혼은, 영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한 걸까요....

알고 싶으시면 배구공을 들고 그 얼룩에 공이 정확히 닿도록 노력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제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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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영의 이야기가 끝났다.

채육관 바닥의 얼룩이라...

다음에 체육관 수업이 있다면 꼭 봐야겠다.

자, 그럼 다음 이야기를 듣자.

누구의 이야기를 들을까?


1. 신정석

2. 이형건

3. 허연성

4. 민기원

5. 김유한


(<전학생, 괴담을 듣다>는 댓글의 대답을 반영하는 참여소설입니다.

여러분이 댓글로 해 주시는 대답을 투표로 모아 대답을 정하는 식입니다.

그러니 누구의 이야기를 들을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부탁이야... 저번에 댓글 3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