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이름은 이호석가모니고타마살바도르 라고해!

오늘은 개족(ㅋ)과 고양이족이 먼가 협상을 하는 날이야!!

일언 역사적인 순간에 중재인을 맡게되어써!!!

나 완전떨려!!!!



협상은 땅굴속에 마련한 장소에서 시작되었다.

4개의 좌석엔 양측에서 두마리씩 대표로나와 앉아있다.


"먼저 자기소개좀"


개측에서 나온 새하얀 털의 사모에드가 입을 열었다


"장군이데이"


옆에앉은 커다란 덩치에 얼굴이 상처로 가득한 마스티프도 대답했다.


"뽀삐"



"...디진다"


"아 지송. 고양이 쪽도 소개부탁"


연회색빛의 메인쿤이 대답한다.


"나비요"


그옆의 살이 오를대로 오른 치즈태비도 대답한다.


"중사"


"왜 중사인거"


"짬좀 먹다보니 어느새 중사가 되었당"


"아 짬타이거..."


"아 소개는 거까이 하고, 얼렁 사작합시더"


"자 그럼 세기의 협상을 시작함"


준비된 서류를 뒤적거려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 보이질 않는다.


"근데 뭘 협상하는거임?" 


"..."


객석에 모인 개와 고양이들이 웅성거린다.


"아 고거는 괭이들이 준비해 온다캤다 안그랬소?"


"그런말 들은적 없는데요"


그러자 테이블을 꽝 치는 장군이


"이보소. 이보소. 괭이 점마들 지들이 먼저 말 꺼내놓고 입 싹 닫는거 보소"


"그럼 협상 어찌되는 거임?"


"어쩌긴 뭘 어쪄, 판엎어야재! 긍께 괭이놈들 믿으믄 안된다 안카나!"


뽀삐가 맞장구를 친다


"고양이는 싹 다 개새끼들이야"


"..."


"와 욕을 해도 기분이 싸아 하노"


"..."


"거 사회자 양반"


"나 사회자 아님. 중재인임"


"그라믄 와 멘트치고 안잤노?"


"지금 그런게 중요해요?"


"아 뭐 고건 고렇다 쳐불고. 나가 요자리서 새로운 주장을 하겄쏘!"


"뭐냥"


"금방 뽀삐형씨가 씨부린거 마냥 욕에다 개를 섞어 쓰는디 말여. 금후부턴 개 말고 고양이도 섞아쓰자~ 이거재"


"뭐 그딴 개소리가 다있죠???!"


"개 맞다. 그러니 개소리를 해도 된다."


"형씨까정 내말을 개소리로 쳐불면 쪼까 서운한디..."


"그럼 이걸로 협상 ㄱㄱ?"


"근데 그건 욕을 먹을만 하니까 그러는거 아니냥"


"아따 욕을 우리만 먹으요? 고라고 그짝에서 들으면 종이 틀라져 버리는디 고건 괜찮고?"


"남이 잘못해도 우리까지 욕을먹는다. 이건 확실히 가려야 한다."


"아 근데 고양이보단 개를 붙이는게 더 찰짐"


"이보슈 사회자양반 지금 저짝편드는거유?"


"가장 자주쓰는 닝겐이 하는말이니 일리가 있는거당"


"어쩐지 이름에 호(虎)가 들어가 있는거부터 남같지 않더라구요"


"웜매 저짝 끄나풀이였던겨? 이런 지미럴???"


"인간도 전부 개새끼들이야"


"아니 그니께 거따가 개말고 고양이를 쓰장께?"


"근데 아까부터 들어보니까 사투리가 마구잡인데 그만큼 주인이 많이 바꼈나 보죠?"


"분명 본인한테 문제가 있으니까 바뀐거당"


"집사들은 보통 생긴거만 보고 고르니까요"


그 말을 듣고 눈물을 왈칵 쏟는 장군이


"시발럼들아!!  너거들이 뭘알어! 너거...!  너거가 뭘!!"


장군이가 '할매요~!' 를 외치며 하울링을 하자 뽀삐를 시작으로 객석의 개들도 잇따라 하울링을 한다.


"하핱 개판"


"근데 그런거면 우리도 할말이 있당"


"뭐임?"


"욕에만 개가 붙는게 아니라 개간지, 개쩜 같이 강조하는 의미로 개가 붙는다는 거당"


"옭ㅋ 개잘알"


"그렇다는것은 개측의 발언은 강조되는 의미로써 고양이를 붙여쓰자는 의미도 되는거죠?"


"아따 거 욕심도 많네, 그라니 살이 찌는거 아니겄소?"


"이건 짬의 상징이당. 욕심같은게 아니당"


"아 글고 들을만 하니까 듣는거라고 아까 그짝이 그라지 않았소?"


"결국 개만도 못하니 못듣는거다"


"고러췌!"


"지랄하지 마시죠"


"아따 개만도 못하다 허니 분한가보재? 근디 우야노 팩트다 안카나"


"닝겐"


"why?"


"너 개같당"


"이 시불놈이????"


"이 봐랑. 개같아도 좋은게 아니당. 근데 니들은 그런 개가 아니냥"


"너네는 그런 우리보다 못한것이고"


참다못한 중사는 목살에 숨겨놓은 권총을 꺼내들었다.


"안되겠엉! 쏩시당!"


이대로 가다간 피를 보게될듯 하여 증재인으로써 묘안을 내놓기로 한다.


"싸우지말고 서로 교미해 교미"


"??!!"


"?!?!"


"!!??"


"!?!?"


"모두 한가족이 되면 욕도 같이먹는거니까 해피엔딩"


"아니 종부터가 다른데 자식은 어떻게 낳으란겨????"


"그게 문제인가요????"


"그럼 입양 ㄱㄱ"


"개보고 아버지라 부르란 거냥????"


"하핱 개족보네"


"웃을일이 아니다"


"그럼 뭔가 협상카드없음? 계속하면 이거 언제끝남인데?"


"최근 어느집에 장군이 닮은 강아지들이 태어났단 첩보를 입수했당"


"유부남 아니였나요?"


"그렇당"


"뭔 개소리여!!!"


"저흰 고양이라서 개소리는 할 줄 모르는데요"


"그리고 그 집으로 장군이가 자주 들락거리는걸 목격한 고양이가 있다는 거당"


"부인이 알면 가슴아프겠군요"


"개싸움이 벌어지겠지만 자업자득이당"


"아녀! 난 그런적 없당께???"


"이상이당"


"고양이의 턴을 넘기고 개의 턴!"


"아니랑께! 진짜여! 아 뽀삐형씨 그런눈으로 보지 말라니께?? 나도 억울한 사람이여!"


"넌 사람이 아닌 개다"


"아니 증말???! 야! 증거가져와!! 가져오라고!!"


"당당하면 본인이 무죄를 입증하셔야죠?"


"너희말을 신용할 수 없다"


"형씨! 믿어주는겨??"


"옛 말에 자판 두드리는 놈 치고 제대로된 놈 없다고 했다"


"에엒따"


"암! 판사앞서 자판치는놈들이제 저놈들이!"


"증인있음?"


"당연하당"


식은땀을 흘리는 장군이


"아니 긍께 협상하는 자리 아녀?? 왜 갑자기 재판을 하고 난리여?? 여가 그런자린감??"


"증인을 불러도 될까요?"


"ㅇㅇ"


"아니 이양반들이 왜들 이러실까, 어허 앞발들 내리고 진정들 하랑께....?"


"당당하다면 입증해라"


"아니 형씨 그거이 아니고...."


"증인 나오세요"


그러자 객석에서 검은고양이 한마리가 슬며시 걸어나온다.


"자기소개좀"


"눼 즈어는 동네사는 길고양이 임뉘다 이름은 엄슴뉘다"


"저봐라! 이름도 없는 아 가 하는말 들어봐야 허사데이! 저거 다 뻥이데이! 듣지말래이!"


중사는 장군이의 말을 무시하며 증인에게 묻는다. 


"장군이가 자주 들어간 집이 누구집이냥"


"그거느은..."


검은고양이가 시선을 옮기려 하자 장군이가 테이블을 꽝 내려친다.


"...얼마믄 되는고"


"눼에?"


"마 귓구녕이 막킸나! 멀마믄 되냐꼬!??!"


검은고양이가 고양이 대표쪽을 돌아보며 비릿한 웃음을 흘리자 나비와 중사도 같은 미소로 대답한다.


"너 정말ㄹ..."


"와! 내도 살아야 한다 안카나! 내좀 살리도!"


"실망이다"


"그래! 내가 발바리 개새끼다 그래! 줏대없이 싸재끼는 개새끼다 그래! 개목숨도 목숨이라고 그래도 살아야 카지 안카나!"


"...누구집이길래 그래"


흔들리는 눈빛으로 뽀삐를 바라보길 잠시.


"마! 형씨는 몰라도 된다! 잡히면 내는 그날로 증말 디지는 기다! 여거 끝나믄 바로 짐싸서 튀어삘끼다!"


장군이의 발언에 객석이 소란스러워진다.

사납게 짖어대는 개들의 울음소리와 이를 조롱하는듯한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시끄럽게 울려퍼진다.


"하하핱 개막장"


"자 그럼 우리쪽 요구를 알려드리죠"


"기왕이믄 살살해도"


뽀삐는 언짢은듯 이만 갈고있다.


"근데말야"


"????"


갑자기 끼어든 중재인의 발언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다.


"아까부터 말하려 했는데"


장내의 모두가 다음에 이어질 말을 집중한다.


"니들이 뭐라 그러는지 1도 모르겠다 멍멍 왈왈 야옹야옹으로 밖에 안들림 ㅋ"


"컹컹컹컹!!"


"왈왈!!왈왈!!"


"캬-----!"


"냐아~~~~ㅅ!!!"


"아하핱 개소리"


개와 고양이가 미친듯이 서로 날뛰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아비규환

그런 난장판을 헤치고 염소 한마리가 중재인을 향해 다가온다.

갑작스래 등장한 염소를 눈치챈 대표들

염소는 중재인을 얖발로 긁으며 울었다


"주인아 그거 하자 낑낑"


"Hell Yes!!"


이 다음 엄청나게 섹스했다.


이를 목격한 개고양이들


"앗 시발 염소박이새끼였노!!!!!"


"다 튀어 시벌!!!!"


그말과 함게 개와 고양이들은 양쪽으로 갈라져 땅굴을 빠져나가버렸다.


"헉헉헉헉헉 푸슝푸슝푸슝"


앗♡아앗♡나의 중재인💛역할은 이러💛케 끝 나써❤!

잘은 모르지만♡협상 응읏❤💛잘 끝나♡께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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