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선 관련 자료를 구글링하다가 이 게시글을 찾게 되었습니다. 작년 5월쯤에 올리신 글이라 제가 댓글을 달아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의견을 하나 적어봅니다. 대체적으로 글쓴분의 말씀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정양선 노반 터가 보여주는 모습을 형상화해보면 역 구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 카카오맵 지도상으로 표기되는 정양역 표시 쪽이 아니라, 정양터널이 끝나는 쪽에 '정양역 (추정)'이라고 적어주신 곳이 더욱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추측컨대, 카카오맵의 저 정양역 표시는 아마 국가기록원 사진자료를 토대로 표시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1965년 당시의 영월화력발전소 제2호기 완공식 사진이 그 자료인데, 그 자료에 여객 디젤동차가 저 카카오맵 지도상의 정양역 표시 지점 부근까지 들어와 있었거든요.

어디서부터 자료를 찾아봐야 할 지 모르겠어서 우선 대한민국 정부관보 자료부터 찾아봤지만 전자화된 자료는 2001년부터 제공하고 있는데다가, 그 중에서 철도청 고시 한국철도영업거리표,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국토교통부 철도거리표 등을 따로 추려내 훑어봤지만 발전소 인입철도는 아예 소관부처나 담당기관이 다른 것인지 도통 흔적이 보이지 않더군요. 차선책으로 한국남부발전의 정보공개목록이나 영월군청 사이트의 공보자료, 고시/공고자료 등을 검색해봤지만 역시 신통찮았습니다.

도시당최, 어디서 어떻게 자료를 찾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그야말로 등대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