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워스터 레나 채널

뒤이어 나는 브레이빌트의 몸에 접속하였다...

 

"브레이빌트...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봤니?"

 

"뻥치지마. 내가 이딴 혼령마법도 못 풀줄... 어라? 안 풀리잖..."

 

"당연히 못풀지. 지금 당장은 내가 너보다 마력이 강하거든."

 

그리고 나는 황금색으로 빛나는 마르코를 보여주었다.

 

", 마르코는 나랑 계약하여 새로운 강함을 얻었어. 그는 이제 너만 죽이면 더 완벽해질거야."

 

"뻥치지마... 마르코는 그럴 아이가..."

 

"저기 봐봐!"

 

황금색의 마르코는 갑자기 돌변하여 브레이빌트를 향해 공격을 시작하였다. 브레이빌트는 갑작스런 마르코의 기습에 당황해 방어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 사이 브레이빌트의 기억을 꺼내어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브레이빌트, 너는 인간계 마법사 마을 마법학교 수석이지. 너는 모험가를 꿈꾸며 인간세계의 팀원을 구했지만 아무도 꼬마 마법사를 팀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어. 이때 마르코와 그 친구들이 너에게 손을 잡아주었지. 너는 마르코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항상 동료로써 믿어왔어. 그런데 지금 마르코가 악마에 의해 강함을 얻은 뒤 동료들을 다 죽이더니 너까지 죽이려고하네? 그리고 나중에 돌아오면 마르코랑 너는 동료를 죽인 악인이 되든 아님 거짓말쟁이가 되든 둘 중 하나가 되겠지?"

 

"아니야... 절대 저런거에.... 으윽!"

 

브레이빌트는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더니 쓰러지고 말았다. 이번엔 마르코의 정신으로 이동하였다.

 

아니... 이 사기꾼이 다시...”

 

"마르코, 내 말 좀 들어봐. 너는 인간계 최강 용사 베이커 로즈네리의 둘째 아들로써 인간계에서 가장 촉망받은 용사 중 하나로 용사학교 수석에 빛나는 최고의 용사였지. 너는 스스로 모험을 떠나기 위해 친구 셋과 팀을 이루었고 꼬마 마법사인 브레이빌트를 만나 같이 팀이 되었지. 그리고 이렇게 뭉쳐서 치른 전투에서 너는 스스로를 믿지 못한 채 막강한 힘만을 쫒다가 팀원들을 죽였고 너에게 관심이 있던 브레이빌트 조차 너럴 적으로 보기 시작하였어. 지금 브레이빌트는 쓰러져있으니 니가 가서 난도질을 하면 너의 몸은 다시 황금빛으로 빛나게 될거야."

 

"난도질...? 황금몸.......? 난 너 따위에게 속지 않을거야!"

 

그러자 마르코는 두통을 호소한 뒤 쓰러져있는 브레이빌트에게 다가가 그녀를 일으키려 하였다. 그 순간 그러자 나는 급히 중단마법을 쓴 뒤 다시 육체로 돌아와 이들이 있는 앞에서 하늘을 향해 주문을 외웠다.

 

"악마님이시여, 저 두 불쌍한 인간들을 거두어주리어 그들을 고통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해주소서."

 

그러자 갑자기 보라색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하였고 뒤이어 이 둘을 향해 번개가 울렸다. 이들은 갑자기 기절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나란히 일어나 내가 있는 쪽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제 이름은 마르코 로즈네리, 오늘부터 마계에 충성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브레이빌트 매지셔널 오즈, 오늘부터 마계에 충성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나는 두 사람을 세뇌시켜 부하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일단은 세뇌된 인간 용사가 대놓고 모습을 보여선 안되므로 이들을 비밀실에 인도해 쉬게 하였다.

 

이렇게 둘은 마계의 충실한 부하가 되었다.

 

나는 한 바탕 큰 소동을 마친 뒤 다시 기지로 돌아왔다. 그리고 새로운 부하 2명을 맞이함과 동시에 대장실에 앉아 바깥경치를 바라보았다. 오늘따라 참으로 어둡고 화창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신문에는 촉망받던 소년용사와 소녀마법사가 실종되었다는 뉴스가 떴다. 아직까진 저 둘이 세뇌되었단 이야긴 안 나왔으니까. 이들이 나중에 인간계를 향해 칼을 들이밀면 어떻게 될지 매우 기대되기도 하다.

 

이후 나는 린, 베니에게 그날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그들은 나의 이야기에 신기해하면서 내 능력에 크게 감탄하였다. 그리고 마왕님에게도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크게 감탄하여 포상으로 마계 산삼을 내려주셨다. 감사합니다. 마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