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워스터 레나 채널

나는 베니, 아침에 레나가 떠나고 집에는 나 혼자만이 남아있다.

아침에 애들을 학교에 보내고 난 뒤 나는 레나를 대신하여 서부기지로 이동하였다. 서부기지의 문을 통과하고 지도자실로 들어가려하는데 린이랑 마주치게 되었다.

"아니 오늘은 왜 레나 장군님이 안 오시고 베니 장군님이?"

"몰라. 오늘 레나가 출장간다해가지고 며칠 걸린다고... 흐윽"

하여튼 나는 지도자실로 들어가서 레나를 대신하여 업무를 보았다. 다행히 내가 일하는 동안 인간계 용사의 침입은 없었으나 홀로 남아있는 쓸쓸한 외로움이 내 마음을 침공하고 있었다. 나는 한쪽 눈에만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아가며 일을 하였다.

그리고 애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맞춰 나는 애들을 집 대신 기지로 데려와야했다. 애들을 집에 혼자 둘 순 없었기 때문이다. 뭐 레나가 있었을때는 "애들을 기지에 들여보낼 순 없다."라며 애들을 다른 데에다 맡기긴 하였지만 나는 그래도 애들이 걱정되서 기지 안으로 들여보내기로 하였다. 이때 린이 나를 보고 말하였다.

"혹시 이 아이들이 레나 장군님과 베니 장군님의 자제분들이신가요?"

"맞아. 애들아 인사하렴. 이쪽은 서부기지의 새 보좌관이신 린 리아 보좌관이란다."

나는 애들을 린에게 맡기고는 다시 업무를 하러 들어갔다. 그 사이 나는 계속 업무를 보았다. 사실상 24시간 업무였다. 그 사이에 린이 애들을 계속 돌보고있었다. 그나마 보좌관이 있어서 다행이지 예전같았음 정말 힘들어 죽을 뻔 했다.

잠도 자지 못한 채 업무를 보던 도중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고 나는 기절을 하였다. 몇 시간 뒤 정신을 차려보니 반가운 목소리가 나를 반겼다. 에이 설마... 하고 눈을 뜬 순간 레나가 보였다. 나는 너무 반가운 나머지 레나에게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이야기를 해주었다. 레나도 이제 곧 온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이후 나는 레나가 돌아온다는 말을 믿고 열심히 일을 하였다. 애들은 린이 잘 관리해주는 것 같고 나는 열심히 일만 보면 된다. 거기에다 오늘도 인간계의 침입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있다.

나는 열심히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늦은 밤이 되서도 레나는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레나는 돌아오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