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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한 진격>

 

남라민국을 점령한 조원진 제국은 빠른 속도로 주변을 장악해나갔다. 개전 한지 3주도 안되어 벌써 반 조원진 제국 연합 최전선에 위치한 나라인 푸바령 소비에트연방이 수도인 키예프를 함락당함과 함께 백기를 내걸었다. 조원진 제국은 이 기동력을 몰아 순식간에 독일 중부까지 밀어닥쳤다. 깜짝놀란 변태연합국은 프랑스의 주둔군들을 독일영토로 보내 적들과 맞서싸우게 했으나 그 질과 양부터 너무 차이가 났었다. 변태연합국은 결국 개전 2달 만에 자신의 영토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을 전부 잃고 본토로 도망치고 말았다.

아시아의 상황은 더욱 처참하였다. 중국은 조원진 제국이 절대로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못 건널 것이라고 호언 장담하며 방심하고 있다가 조원진 제국의 비밀 무기인 '자이언트'라는 이름의 공중항모들의 공격을 받고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은 뒤였다. 한반도는 이미 쑥대밭이 되었으며 일본 같은 경우는 '지도자의 응징'이라는 거대 벙커버스터를 맞고 혼슈와 훗카이도가 아예 침몰하고 말았다. 조원진 제국은 페르시아까지 밀어닥쳐 중요한 산유지대들은 전부 장악하였고 거기에다 적들의 통신 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위해 사방 곳곳에 EMP를 발사하였었다. 이 공격을 막아 낼 수 있던 나라는 수기문 제국과 미국이 전부 였으며 그 이외의 지방은  전부 통신이 먹통이 되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수기문제국과 미국은 서로의 사전 협의 하에 핵무기들을 발사하였지만 옛 소련과 러시아의 방공망을 그대로 담습한 조원진 제국의 방공망 앞에서는 그저 낙옆처럼 떨어져 나갈 뿐이었다.

율리우스는 북해에 있는 신예전함 '포르처언'호 함교에서 와인을 마시며 외쳤다.

"그 누가 나를 막을 것인가!"

이 순간만큼 그는 두려운 것이 없었다. 수기문 제국도 고지라도, 그 어느것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것 처럼 보였다. 그렇게 전세계 곳곳은 조원진 제국의 마수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기습>

 

한편 연합군 국가 수반들은 미국 알래스카 해안가에 배치된 있는 연합군 기지로 이동해 최대한의 방어를 갖추며 근황을 살피고 있었다. 그러다 조원진 제국의 무서운 진격에 두려움을 떨고 있었다.

 

수기문이 말했다.

 

"조원진 제국 군사력이 강한건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까지 강한줄은 몰랐소... 저러다 우리가 이길 수 있을지..."

 

'나'가 말했다.

 

"그러게요... 그래도 여긴 방어막이 쳐 있어서 저런 공격을 막아낼 수 있겠..."

 

이때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기지쪽으로 하늘을 가릴 만큼 엄청난 량의 폭격기 부대가 무차별적으로 폭격을 하기 시작했다.

 

한 병사가 말했다.

 

"이런! 우린 다 죽었다!"

 

이때 수기문이 외쳤다!

 

"여러분! 기지 지하쪽에 비밀통로가 있습니다! 그 통로로 빨리 들어가세요!"

 

하면서 병사들과 국가 수반들,사령관들이 통로로 들어갔다. 하지만 병사수가 워낙 많은데 통로 입구는 하나뿐인 탓에 통로로 들어가 살아남은 이들은 적었고 1만명 이상이 무차별 폭격에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었다.

 

한편 통로로 간 이들은 쉴틈도 없이 쭉 달려 제2 기지로 들어갔다.

 

"휴... 이제 산건가..."

 

그러나 그 기지도 얼마안가 폭격기 부대의 기습을 받았고 그렇게 계속 도망가길 여러번...

 

수반들은 병사들의 지속적인 도움과 보호로 전부 계속 살아남긴 했으나 이로인해 병사들의 피해가 늘어 마지막 퀘벡지역 기지까지 왔을땐 병사들 전부가 눈에 보일정도로 군사수가 줄었다.

 

마지막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해양 기지에는 마지막 탈출에 대비한 비밀 구축함이 있었다. 그 구축함은 자동적으로 목적지가 설정되어 있었다.

 

그 기지에 남은 병사들과 수반들은은 여기도 곧 기습을 받을거라고 생각해 그 구축함을 탑승하였다. 잠시후 예측대로 그곳도 폭격기의 공습으로 쑥대밭이 되었다.

 

한편 고지라는 알래스카 기지에서 혼자 살아남아 숲으로 숨어들어갔는데 갑자기 또다른 폭격기 부대가 등판해 추위에 떨고 있던 고지라를 쓰러뜨리고 이후 거대 수송기가 나타나 고지라를 어디론가 이송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수기문제국의 수도가 있는 온타리오 지역쪽을 지외한을 제외한 모든 지역도 손쉽게 조원진제국 손에 들어갔으며 수기문제국의 군대들은 수기문의 지시 하에 일단 조원진제국에 도주하는 척 하면서 무기들을 이끌고 전부 온타리오쪽에 집결했다. 온타리오는 다른 지역과 달리 최강급 방어지역이라 조원진제국도 쉽게 이기지 못했고 폭격기들은 매니토바 지역에서 바다를 건너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수반들은 최강방어지역이고 뭐고 살아남기 위해 신경쓸 겨를 없이 걍 달리기만 했고 결국은 멍청하게도 그 지역을 지나쳐 버렸다. 이를 배에서 들은 수반들은 너무 안타까워 했지만 그래도 본인들의 도착지인  Istellruré(이하 이스텔루르)가 진짜 최강안전지역이니 좀 안심하면서 이동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온타리오 지역에는 미국에 강력한 영웅집단어밴저스가 이전하였다. 이들은 외계인들과의 전쟁에서도 큰 공을 세웠는데 이들 군대는 매우 강력해서 조원진 제국의 두려움 대상 중 하나였다. 폭격기들도 이들의 존재가 무서워 미국은 건들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제 조원진제국은 어밴저스도 무서워 할 필요가 없고 이제 캐나다를 정복한 모든 폭격기가 전부 온타에 집결했다.

 

영웅집단의 리더 캡틴USA가 말했다.

 

"흐음... 이제 시작인가..."

 

닥터 전자레인지는 포탈 능력으로 히어로들을 온타리오 지역 곳곳에 배치시켰고 본인은 벤쿠버로 이동했으며 캡틴USA와 아이언가이,할크,화이트 위도우,투르는 수도를 지켰다.

 

이제 어밴저스와 폭격기 부대의 정면 승부가 시작된다.

 

<어밴저스>

 

그 날이 왔다. 하늘은 전투기 떼로 뒤덮였고, 멍하니 바라보던 사람들은 폭격에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다.

배치되어있던 히어로들은 배리어가 유일하게 남아있는 수도로 사람들을 재빨리 대피시켰다.

 

닥터 전자레인지는 계획대로 따르지 않은 게 못마땅하긴 했지만 별 말은 하지 않았다.

"닥터, 계획에 따르지 않은 것 미안하네. 그 사람들을 보면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나서 그럴 수 밖에 없었네.."

말을 마친 후, 캡틴은 어밴저스 팀원들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모여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닥터는 배리어 기관을 잠시 만져보고는 말했다.

"이 배리어는 얼마 못 버팁니다. 존슨 국방부 장관 씨는 시민들을 방공호로 보내주십시오."

존슨은 알겠다는 제스쳐를 하고 방을 나갔다.

 

"자, 이제 우리들만 남았군. 캡틴, 아직 그 소식 못 들었지?"

"무슨 소식?"

"암살자가 본부의 연구원들을 모두 죽였어."

"잠깐,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만약 폭격으로 연구실이 터지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죽는 게 되는 거지."

 

어밴저스들은 사실 미국 기관이 외계인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슈퍼 솔저 프로젝트 중 유전자 개량 파트에서 탄생한 군인이었다.

어밴저스들은 끊임 없이 연구소에서 되살아나면서 새로운 신체와 능력에 적응한 것일 뿐이었다.

"그래도 오래 살았잖아." 아이언가이가 말했다.

"그게 문제가 아니야. 분명 우리는 다시 부활해서 싸울 수 있기에 막을 수 있다고 한 거잖아." 위도우가 말했다.

"닥터, 우리가 적들에게 이용당할 수 있나?" 캡틴이 말했다.

"아니, 그들은 우리만큼 생명공학이 발전되지 않았어." 닥터가 말했다.

이 말이 끝난 후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캡틴은 처음 사람들을 구했던 때를 되내어본다. 

빨간 불에 길을 건너던 할머니 대신 차에 치어 즉사했었다.

이후 연구소에서 부활하던 때, 캡틴은 (나중에 홀로그램이라고 알게 된) 소녀를 구하려다가 치사량의 전기충격을 받고 즉사했었다.

그 행동이 연구자들을 감동시켰는지 나중에 캡틴은 어밴저스의 리더로 뽑히게 된다.

 

캡틴은 문득 왜 자기가 그런 일을 했을까, 의문이 들었다.

'왜 내가 굳이 그런 일을 했었을까. 그랬지 않았다면 이런 히어로 일을 하지 않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그러나 캡틴은 갑자기 어떤 생각이 들었다. 캡틴은 사람들을 도울 때 행복을 느꼈던 것이다. 

 

캡틴은 마음을 굳혔다. 

설령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들을 지키겠다고.

 

 

캡틴은 고개를 들었다. 

서로 좋지 않은 기억이라 말로 꺼내진 않았지만 모두 같은 처지임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윽고 모두의 눈빛은 똑같이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