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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로릐띄의 독백>

 

푸른민주공화국의 띄로릐띄는 전황을 헤아려본다.

 

'조원진 제국이 유리한 건 군대 때문이다. 

허나, 그건 육군에 한정되어 있을 뿐.

dawnlyrics와 변태연합국에서 딜을 해서 받은 선박 설계도와 바로 옆에 있는 이스텔루르의 기술력을 합치면 대항할 수 있다.

 

아아, 물론 7대 비기는 큰 변수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가 예측한대로 움직여준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 7대 비기 중 대부분은 이스텔루르와 개발 실적을 어느 정도 공유했기에 대비책이 마련될 수 있지만, 빛나는 부등변사면체나 X행성의 촉수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들로 추정된다.

첩보원이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빛나는 부등변사면체는 시베리아 벌판에서 우연히 발견되었고, X행성의 촉수는 운석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연합군은 조원진 제국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의 입장에서는 수기문이 더 위험하다. 

어밴저스를 꼬드겨서 자기 편으로 만든 다음, 닥터 전자레인지가 포탈로 나를 급살시키면 끝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암살자를 보냈는데 잘 되었을 지는 잘 모르겠다.

 

인구수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까봐 남아메리카에 영향력을 두기 위한 신성 내수 제국과의 교섭은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조원진 제국이 무리한 확장을 한다면 반항군과 함께 할 역습이 성공을 거두기 쉬울 것이다.'

 

그때 루루에게서 연락이 왔다.

휴가 보내려고 연회에 가지 않은 띄로릐띄는 루루에게서 연회 소식을 들었다.

띄로릐띄는 루루에게, 아무래도 옛 미국 근처라서 연구소가 거기 있는 건 이해되지만 수도까지 거기 있을 필요도 없고 위험하다며,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오라고 제안했다.

루루는, 수도가 뉴질랜드로 옮겨지면 조원진 제국이 무슨 일을 벌일 지 모른다고, 일단 남아있을 거라고 했다.

 

띄로릐띄는 잠시 비서에게 보고를 받았다.

내륙의 사막 지형이 지형 이동과 기후 변화로 점점 푸르러지면서 이민자들을 많이 받게 되었는데, 그들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띄로릐띄은 일단 법률에 명시된 것만 행하라고 하였다.

 

<다가오는 위기>

 

이 시간, 루루는 회의 직후 피곤해서 책상에 누운 채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때 루루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 꿈은 바로 이스텔루르가 조원진제국의 침공으로 황폐화가 되는 꿈이었다. 루루는 악몽에 덜컥 깨어난 뒤 덜 풀린 눈으로 일어나 연합군에게 달려갔다.

 

"조원진 제국이 머지않아 이스텔루르에 올 것 같습니다. 다들 대비를 해야합니다."

 

'나'가 말하였다.

 

"안 그래도 이런 이야길 하고 있었소. 당신에게 보낸다는 조원진 제국 측의 편지가 있었소. 당신이 연합군을 내보내지 않으면 영구중립국이라 해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던데..."

 

루루가 말하였다.

 

"흐음..."

 

한편 연구소에선 

 

"크흠님. 7대 비기라는게 얼마나 강력한지 궁금하네요."

 

"7대 비기는 무기마다 외계에서 온 스톤이 하나씩 박혀 있지. 그 스톤의 힘은 매우 강력해서 무기의 힘을 기존보다 100배로 늘려버리지."

 

"혹시 그 스톤을 가져와 새 무기에 박는다면..."

 

"크흠... 내가 전에 혹시 몰라서 시베리아에 있는 광산 주변에 스톤의 일부를 숨겨두었지. 그걸 파서 가져와야 했는데 너무 먼 곳에서 파기도 했고 그래서 못 가져왔어."

 

"그럼 그것을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요? 당장 갈게요."

 

"잠깐! 아무리 이스텔루르가 영구중립국이라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다 해도 전쟁중이라 꽤 위험할 거다. 넌 아직 어리니 내가 같이 가겠다."

 

하면서 크흠과 나타샤는 변장을 시작하였다.

 

크흠은 제복을 벗고 일반인 복장을 한 뒤 염색을 하고 가짜 수염을 달아 연합군도 알아보지 못할 수준으로 변했으며 나타샤도 땋은 머리를 풀고 안경을 벗은 뒤 평범한 복장을 입어 씌어 마치 평범한 이민자처럼 위장하였다.

 

뒤이어 크흠과 나타샤는 위조여권까지 만들어 이스텔루르에서 조원진 제국으로 가는 배에 올라탔다.

 

한편, 연락을 받은 율리우스는 놈의 탈출소식에 어쩔 수 없이 곧장 돌아가기 시작했다.

 

근데 하필 돌아가는 도중 운좋게 고지라를 만났고 탈출하려던 고지라를 기습해 다시 사로잡았다.

 

율리우스는 말했다.

 

"너도 캡틴USA처럼 약을 먹여야 겠군."

 

그리고 고지라도 결국 그 약을 먹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