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무모한 작전>

 

이때, 캡틴USA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흐음... 저 폭격기를 막는 것보단 이 작전이 더 나을 것 같군..."

 

그러면서 닥터 전자레인지에게 말했다.

 

"나를 포르처언함으로 이동시켜줘."

"포르처언함? 율리우스가 있는 데 말이지?"

"그래. 저 폭격기 부대를 쓰러뜨리는 것 보단 율리우스를 쓰러뜨리는게 효과가 더 클테니 내가 율리우스와 직접 싸워야겠다."

 

닥터 전자레인지는 포탈 기능으로 캡틴USA를 포르처언함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영웅들은 폭격기 부대와 총결전을 치뤘고 영웅들의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폭격기 부대는 전부 전멸하였다.

 

한편 캡틴USA는 포르처언함에 들어가 율리우스를 찾기 시작했다.

 

이때 선실에서 화려한 복장을 한 누군가가 나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옳지! 저자가 율리우스군!"

 

하면서 캡틴이 돌진한 순간 율리우스가 오른손으로 캡틴의 목덜미를 잡더니

 

"고작 한 명 따위로 날 잡으려 한 것인가...? 나를 잡으려면 한 명이 아니라 백만대군을 불러야지 ㅋㅋ"

 

하면서 캡틴을 목졸라 기절시켜버린 후 어디론가 데려갔다.

 

한편 정부 수반들은 이스텔루르에 도착하였고 수도인 르시테로 이동하였다.

 

이스텔루르의 지도자 루루가 환영하면서 말했다.

 

"영구중립국 이스텔루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스텔루르는 온대기후에다 도시 외관들도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대단했고 무엇보다 과학기술이 정말 대단한 국가였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나라 시민들은 육지와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그런지 전쟁에 대한 두려움은 1도 안느껴졌다는 것이었다.

 

하여튼 정부 수반들은 르시테에 있는 정부청사로 들어가 연합군을 재정비하였다.

 

한편, 포르처언함에 있던 율리우스는

 

"지금까지 우린 어밴저스가 대단한 놈들인줄 알고 항상 두려워 했었지. 하지만 어밴저스의 리더 캡틴이 고작 저정도 일줄이야... 이제 어밴저스따윈 두렵지 않다. 내 부하만 가도 이기겠어."

 

이러면서 배에 있던 드미트리 경호실장과 막스 중령,페트로비치 대령을 불러서 이렇게 말했다.

 

"부하들아, 어밴저스는 걍 좆밥이었던 것 같다. 즉시 오타와로 이동하여 어밴저스를 쓸어버려라."

 

그러면서 이들은 비상요트를 타고 오타와로 이동하였다.

 

<수기문의 말로>

 

나는 이 난잡한 환국에서 나라를 이끌어갈 의지를 잃었다.

더 이상 무어를 하고 싶지 않았다.

 

친하게 지내던 downlyrics나 헌제와도 연락이 끊겼다. 아니, 끊겼다고는 할 수 없다. downlyrics가 어밴저스에 대한 손해 보상을 요구할 거라고 하니까. 

지원 병력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점점 전세가 율리우스 쪽으로 넘어가면서 자기 나라 군대를 조금씩 빼가고 있다.

그렇게 빼가고 나면 나중에 율리우스에게 더 잘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내가 볼 서류들은 그런 내용들일 거다. 더 봐봤자 뭐하나. 

이 수기문제국의 위대한 황제의 처참한 말로를 보아야겠는가.

 

그렇다. 나는 수기문 제국의 초대 황제이자 여명기와 부활기를 이끈 사람이다. 

감히 이런 시련이 나의 제국을 무너뜨리지는 못 한다.

 

"여봐라, 연회를 열어라!"

 

연회는 푸짐했다. 

무희가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채 사방에서 휘날렸다. 사람들은 그 중앙에서 뛰놀았다.

햇살은 마지막 축복을 내려주듯이 온 천지를 환하게 밝혀주었다.

 

이스텔루르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었다.

루루는 수기문 제국의 잔당이 자신의 나라에 들인 것에 대해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고민에 휩싸였다.

처음엔 어느 정도 도움 받은 게 있기에 아무 생각 없이 들여주지만 피난민들로부터 전쟁의 끔직함을 전해들은 주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율리우스의 군대가 움직이지 않는 것도 저것일 것이다. 

루루는 고뇌했다, 국민들 스스로 수기문을 추방하라고 말하는 것에.

 

루루는 수기문이 있는 수도에까지는 그 여파가 미치지 않게 했지마는 이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루루는 수기문이 아주 큰 연회를 연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루루는 책상을 쾅 내리치고 일어나 잠시 서 있다가 앉고 있던 의자를 들어 바닥으로 쾅쾅 내리쳤다.

 

연회에서 수기문을 뵙기를 청하는 자 셋이 있었다.

콘트라 베이스를 잘 키기로 소문난 자이기에 존 비서의 열렬한 추천을 받고 수기문의 바로 앞에서 연주하기로 했다.

몇 분 있자 해가 지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집에 갔다.

 

잠시 뒤 한 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윽고 콘트라 베이스가 반주를 했으며, 나머지 한 이는 악보를 넘겨주었다.

노래는 점차 빨라지다가 느려져 끝을 냈고, 다른 곡이 시작되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수기문은 정상적인 곡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트라 베이스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가 울려퍼졌다.

연회를 정리하던 이들도 일을 멈추고 노래를 같이 불렀다.

 

둘은 노래 중에 가방에서 두루마기를 꺼내 수기문의 앞까지 와 말했다.

"이 두루마기는 율리우스 군대의 사항을 적은 겁니다."

"한번 펼쳐보거라."

두루마기가 끝까지 펼쳐지자 비수가 있었다.

한 사람이 비수를 부여잡고 수기문을 찔렀으나 수기문이 재빨리 일어나는 바람에 소매만 스쳤다.

 

존 비서와 보디가드들은 말리려 했지만 콘트라 베이스를 휘두르며 막았고, 총을 쏘기엔 수기문이 너무 가까이 있었기에 그럴 수 없었다.

 

수기문은 이후 자리에서 뛰쳐나가 기둥 뒤를 왔다갔다 하며 비수를 피하고 있었다.

 

수기문 제국의 경호실장, 페드릭은 수기문을 비교적 일찍 만났다.

수기문은 그의 군대 내 지위를 이용해 쿠데타를 일으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일려주었다.

수기문은 그에게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자고 얘기해주었다.

 

이후 페드릭은 부하들을 수기문에게 소개하며 '수기문 제국'의 설립에 큰 도움을 주었다.

 

거사 당일, 페드릭은 자신을 자식처럼 여기던 상관들을 전부 죽였다.

페드릭은 생각했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거에요. 당신들의 자식들이 살아갈 이 세상을.'

수기문은 병력을 이끌고 수기문 제국을 세웠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포섭한 이후였기에 큰 문제는 없었고, 이후 포섭에 실패한 지역에 이스텔루르가 세워졌다.

 

"수기문 씨, 왜 군비를 늘리는 겁니까? 지금 산업 비중이 1차 산업에 너무 몰려 있습니다. 산업에 더 치중하셔야 합니다."

"지금 조원진 제국을 멸망시켜야 하네. 지금 상황이 나쁜 건 아니지 않나?"

"그 놈의 멸망! 전쟁은 최선이 아닙니다. 이 상태에서 우리의 수출 품목들의 인기가 조금이라도 떨어진다면 조원진 제국의 국민들과 다를 바 없이 살게 될 겁니다."

"그래도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네."

"애초에 우리가 이렇게 군비를 늘린다고 해도 조원진 제국과 전쟁을 해서 이길 수 없습니다. 차라리 그들의 속국이 되는 대신 자유를 약속 받는 게 낫지 않습니까?"

페드릭은 방을 박차고 나갔다.

 

페드릭은 가족들 사진을 어루만졌다. 수기문이 크흠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을 죽였다.

페드릭은 배관을 타고 올라가서 옆면의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

"멈춰!"

총을 들고 외쳤다.

"페드릭, 빨리 도와주게."

수기문은 이 말을 하며 페드릭에게로 뛰어갔다.

 

"탕"

총알이 명중한 이는 수기문이었다.

총소리가 울려퍼지자 모두들 안으로 들어왔다.

"각하, 괜찮으십니까?" 존은 말했다.

"난 괜찮아..." 수기문이 말했다.

 

존은 수기문을 다른 이에게 맡기고 페드릭에게 총을 겨누며 말했다.

"왜 각하가 총에 맞은 거지? 말해봐봐."

"언제부터 후임이 나이가 훨씬 많은 선임에게 반말을 했던 거야."

페드릭이 고개를 숙인 채 중얼거렸다.

"뭐?"

"존, 너 건방져!"

 

수기문은 이번 사건으로 죽게 되고 수기문 제국의 잔당들은 자연스레 와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