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4번에 대해서는 XX 염색체를 가지면서도 남성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을 반례로 들어볼 수가 있을 것 같네요. SRY 유전자가 교차될 때 X 염색체에 붙는 경우가 있다는데 자세한 건 제가 생명과학자는 아니라 모르겠습니다.

4번은 과학적 성별(sex)과 사회적 성별(gender)를 구별하지 못하는 주장이고

1, 2번: 트랜스젠더와 달리 생물학, 정신의학에 기반한 근거가 전혀 없고 다른 생물종에서 유사 사례 나오지 않음. (트젠은 유인원에서도 발견)

3번: 트랜스장애인에 대한 과학적 근거 전무+이런 사례는 별도로 정신 질환으로 분류되어 있음. 피상적인 유사성이 일부 발견된다는 이유로 트젠이 해당 질환의 일부라는 주장은 둘 다 기침을 한다는 이유로 코로나와 감기가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음. 세부적인 증세, 임상적 사례로 검증된 알맞은 치료법, 추정되는 발생 원인 등을 토대로 다양한 의학적 상태와 질병을 구분하는 것은 현대 의학의 기본 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걸 부정하고 일부 요소가 비슷해 보인다는 이유로 같다고 주장하는 건 과도하게 독단적이고 반지성주의적인 주장.

4번: 염색체에 과도한 권위를 부여하는 주장은 인터섹스를 전혀 설명할 수 없음. 그런 식으로 치면 클라인펠터나 터너 증후군 환자는 남자도 여자도 아님. 표준적인 해당 성별의 염색체 모델을 지니지 못했다고 해서 해당 성별이 아니라면 표준적인 인간 염색체와 개수부터 다른 다운증후군 환자는 인간도 아니라고 해야 됨. 그리고 중학교 교과서는 과학의 전부가 아님. 교육과정을 위해 편집되고 짜깁기된 중학교 과학을 토대로 현대 생물학과 정신의학의 연구를 전면 부정하고자 하는 본 주장과 같은 태도라면 현재 진행되는 학문적 연구 가운데 남아나는 것이 없을 것임.

5번: 여성의 마음/정신이란 동종 군집 내 사회적 성 구분의 축에서 일반적인 암컷과 같은 축에 속함을 의미함. 일부 극단적 페미들은 젠더가 인간 문화의 산물일 뿐 합당한 근원과 토대가 없는 관습적 허위의식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나 이는 젠더에 따라 부과되는 관념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할 뿐 젠더 개념 자체는 생물학에 기반을 둔 본능이라고 할 수 있음. 애초에 인간 외 종에서도 보이는 개념을 문화의 산물로 보는 주장 자체가 어불성설임. 인간은 다른 유인원과 마찬가지로 인간 군집 내에서 동성의 사람을 보고 최초의 자아상을 형성하며 동성의 성인을 모방하며 자기 사회화 과정을 거침. 트랜스여성이 가진 여성의 마음이란 전술한 과정에서 여성 롤모델을 취하고자 하는 본능이라고 할 수 있음. 이로 인해 젠더 구분에서 여성의 범주에 속하고자 갈망하게 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