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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소수자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자기가 성소수자가 아닌데도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는 거가 말이여
나만 해도 딱히 다른 소수자는 잘 모르고, 예를 들면 장애인이나 다문화 가정의 차별 문제만 해도 '잘 모르지만 일단 응원합니다' 이 상태인디...

얼마 전에 논란이 된 이동권 시위만 하더라도 일단 나는 '뭐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겠지'라고 지지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거는 내가 서울 사람이 아니어갖고 그런 걸 수도 있는디 걍 예시니까) 남들 앞에서는 그런 생각을 말하면 좀 그럴 것 같아서 그런 주제에서 나서지는 않았는디

무스개 그런... 뭐 가족이든 친구든 그런 사람이 성소수자라면 그나마 이해할 기회가 있다고는 해도, 그 사회적 인식에 저항하는 걸 응원하는 식으로 태도를 하는 것이 쉬운 거는 아니잖여?

그래서 우리가 딱히 그런 분들한테 감지덕지해야 하거나 막 떠받들어 줘야 한다는 거야 아니지만 (우리도 정당한 근거를 갖고 당연한 권리를 찾는 거니깨 뭐 부채 의식 가질 거 없잖여?) 그래도 새삼 대단하구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