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것은 

 

우리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것이다.

 

지역주의는 오랫동안 한국 정치 지형을 왜곡시켜왔다.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경상도나 전라도에서는 거의 당선이 되다보니 공천 = 당선이 되었고

 

그러니 선거구민보다 공천을 좌우하는 계파 리더에 더 충성하게 된다.

 

이런 능력이나 인품보다 계파리더에 대한 충성파으로 국회의원이 채워지니 

 

정당이 국민들의 공당이 아니라 개인적 사당이 되었고  이게 한국정치의 모든 폐단의 원인이다.

 

가까이는 새누리당이 이렇게 망가진건 결국 박근혜의 사조직이 되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이를 타파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시국이 따라주지 않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경상도에 기반한 친박세력과 전라도에 기반한 박지원 등 호남세력이 

 

서서히 그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다.

 

지역성이 약한 문재인이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아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호남에서도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보수의 아성인 대구 경북에서도 홍준표/안철수와 대등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다음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서 민주당이 전국에서 골고루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이 되기를 바란다. 특정 지방에서만 국회의원을 몰표로 

 

배출하는 지역정당은 이제 사라져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