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어! 의정부라면 이제 북한으로 갈 수 있겠어!'

 

그리고 그 이후로도 일은 슬슬 잘 풀렸다. 곧바로 히치하이킹한 차도 DMZ 부근으로 직통인데다가 한 사람만 타고 있었고, 차도 상태가 꽤 좋아서 불과 1시간도 안되어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내리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 일행들의 차(은녹색 현대 테라칸)도 있었다. 북한 근처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북한식 억양을 쓰는 장사꾼들이 우리 주변에 돌아다니면서 기념품 및 먹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그러니 그 다음에 해야 할 것은 지금 사정에서 일행들을 끝까지 미행할 방법을 찾는 일뿐이다. 계속 남한테 피해만 끼치면 나도 창피하고 민망하니...

 

참고 자료: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9HgR&articleno=15787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