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돌아가면서 생각해 보니 뭔가 이상했다.
나 왜 자꾸 뺑뺑이 도는거 같지???
정신을 차려 보니 통영이었다.
'아니... 이게 무슨 현상이여...'
기억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그분의 이름이 섞인 말을 하면서도 정신을 가눌 수 없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지?
그보다, 난 왜 통영에 있는 것이지??
의정부에 왔다고 생각한건 다 꿈이었던 것인가??
너무나도 허탈했다.
내가 그토록 추구했던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리도 기묘한 여행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체 어디서부터 이야기가 잘못된 것일까.
나는 오늘 일을 곱씹어 보았다.
그러나 막연한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대전... 대전으로 간다...'
일단 통영에 온 이상 북한에 가려면 이것 뿐... 통영대전고속도로를 250km/h의 속력으로 주파하지 않는 이상은 그들을 영영 잃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에 정신을 차리고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아우디 R8에 탑승했다.
그리고, 오늘따라 왠지 길에 차도 거의 없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달렸다.
한참을 달리니 금산이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