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에서 횟집을 찾는 도중에 난 일행들에게 물어 보았다.

'그때 통영이라는 제비는 왜 있었던거야???'

 

생각해 보니 이상했다. 그때 내가 통영으로 가지만 않았더라도 이런 이상하고도 신기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개성도 아니고, 철원이나 양구 같은 곳도 아닌 통영이라니... 너무 뜬금 없잖아 이거...

 

 

아니 잠깐만...

분명 지리챈 일행들이랑 같이 여행을 할 여행지를 고르려고 제비를 뽑았는데 왜 나 혼자 제비를 또 뽑은거지??

 

알고 보니 일행 중 한 명인 구XX이라는 놈이 장난으로 통영이란 제비를 장난 삼아 넣었고, 그거 뽑으면 다시 한번 더 뽑자고 하려던 참이었다고 한다.

 

근데 내가 그걸 잘못 알아 듣고 따로따로 가는 여행인중 알고 혼자서 자동운전이 가능한 아우디 R8을 타고 통영까지 갔다고 한다. 난 거기서 졸다가 꿈을 꾼 거고.

 

사실 릴레이 소설을 그렇게 알아들은 ㄱㅇㅇ인가 뭔가 하는 놈이 잘못된 것 같지만 그건 넘어가고

 

신포에서 상당히 거대한 규모의 횟집을 찾아 들어갔다.

뭘 시킬까 생각하다가 메뉴판이 나오고, 난 놀랄 수밖에 없었다.

 

To be chanhee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