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정치적인 민족구분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세상에는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집단으로서의 민족들이 지천에 깔려있음. 이런 타 민족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 관용이 뒷받침 되어야 탈민족이란게 가능하다. 그러려면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배워야해. (자기나라 언어 문화밖에 모르면 탈민족은 커녕 오히려 민족주의의 한 가지로서 자문화중심주의에 빠져있는 상태나 다를게 없고)


또한 우리 문화와 언어를 타 민족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수있는 능력 또한 필수로 요구된다. 그러므로, 적어도 한글에서 벗어나서 범국가적으로 쓰이는 한자 또는 알파벳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어야하고, 한국어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서 국제공용어를 배워야한다. 탈민족사회에선 한국어가 통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나는 민족주의는 되도록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공부중이고 영어하는 만큼 불어 하게되면 나도 탈민족하고 타인 탈민족도 도울거임. 지금은 다만 내가 타민족을 이해 포용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 도구로서만 민족주의를 쓸 뿐.


헌데 타민족, 타문화집단을 포용하고, 이해하고, 관용을 보일 준비는 전혀 안하는 자들이 민족주의 죄악시하고 탈민족하자하면 그게 무슨 설득력이 있는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하나는 키릴문자도 모르면서 러시아어 토케마시를 따께시마라고 우기질않나. 하나는 민족주의 비판지성을 자칭하면서 정작 외국문자는 알파벳 조차 모르는건 너무 심했지 않나?


나는 탈민족을 존중하지 않는게 아니라 언행일치가 안되는 주댕이 탈민족을 앞뒤가 맞는 의견으로 존중하지 않는 것뿐이다. 제발 민족주의 나쁘다고 벗어나자고 남탓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자문화 자언어중심주의부터 좀 벗어나라. 스스로 벗어나지도 않는 자들이 남보고 안벗어난다고 욕하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그런 적반하장을 강요하는거야말로 소위 민족주의의 강요나 다를게 없는 또다른 강요일 뿐이다.


민족주의 때문에 인종차별 민족차별이 생기는게 아니야. 그렇게 타민족에 대한 이해를 할 능력을 배양을 안하니까 인종차별 민족차별이 생기는거다. 차별 가지고 민족주의 탓하기 전에 스스로의 차별원인부터 없애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