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는 부부가 있었어요. 부부는 마을에서도 소문난 금실 좋은 부부였어요.    


  서로서로 잘 챙겨 주고 돌봐주고 배려해주고 정말 천생연분이 따로 없었죠.


 그들의 사랑은 시간이 지나 새싹을 틔었고, 아버지의 이름 베론드 어머니의 이름 티아나

서로의 앞 글자를 따 베티로 이름을 지었어요.


 부부는 베티를 무척 아끼고 사랑을 듬뿍 주며 올바른 아이로 자라길 바라면서 정말 눈에 들어가도 안 아플 만큼 소중했어요. 


 베티를 키우는 동안 베론드 과 티아나는 너무 행복 했어요. 


 자신들의 사랑의 결실이 직접 자라나는 거를 지켜 볼 수 있기에 행복했답니다.


 하지만 그건 부부의 바램 일 뿐 한 사건으로 이 행복한 가정은 사라졌어요.


 시간이 지나고 베티가 13살이 되는 봄 이었어요. 


 집에 있는 창문으로 실바람이 불며 피부를 간질이고 햇빛이 정말 화창했기에 가족은 다 같이 산책을 나가기로 했어요.


 “엄마! 나 엄마가 사준 옷 입었다? 이쁘지!”


  티아나 는 베티와 눈을 맞췄어요.


 “당연하지~! 엄마가 베티 예쁘게 꾸며줄려고 얼마나 고민하면서 산건 줄 알아? 그리고 이엄마가 옷보는 눈이 있잖니”


 “에헤헤~”


 베티는 실실 웃으며 티아나 의 품에 안겨들었고 티아나 도 있는 힘껏 안으면서 쓰다듬어 줬어요.


 티아나는 놀리는 말투로 베티에게 물었어요.


 “우리 베티 살이 쪘나~? 뭔가 오동통 하네~”


 베티도 장난인걸 아는지 똑같이 따라했어요.


 “엄마도 살이 쪘나? 요기 배에 뭐가 많이 잡히는데?!”


 “으으... 요녀석이!”


 티아나가 베티의 옆구리를 간지럽혔어요.


 “아하하! 간지러워~!”


 모녀끼리 놀면서 시간을 보낼 때 안방에서 아빠인 베론드 가 나왔어요.


  “자 이제 나도 준비 다 했겠다 나가볼까?”


 모녀는 서로 부대끼면서 한 쪽 팔을 힘껏 위로 올리면서 “좋아!” 라고 외쳤어요.


 가족은 서로의 손을 잡으며 뒷산에 있는 공터로 갔어요. 베티는 처음 가는 곳이기에 부모님한테 물어봤지만 대답해 주시지 않았어요.


걸어 간지 좀 시간이 됐고 나무들 사이로 한 공터가 보였어요.


“베티 봐봐 여기가 아빠랑 엄마가 처음 만난 곳 이다?”


그 공터는 누군가 관리라도 한 듯 잔디들이 일정하게 자라 있었고 꽃들도 구석구석 마다 가지런히 피어 있었죠.


“우와...! 이쁘다!!!”


 티아나 가 베론드를 바라보며 게슴츠레 눈을 뜨며 말했어요. 


 “여기서 너희 아빠가 엄마한테 어떻게 고백했는줄 알아?” 


 베티는 신난 듯 베론드 의 다리에 매달렸어요.


 “어떻게 했어? 어떻게 했어!”


 “너희 아빠가 말이지~”

 

 베론드 는 티아나 에 뺨에 손을대고 목소리를 깔며 고백했어요.

 

 “티아나.. 당신의 눈동자에 내가 빠져들어 못나오고 있소 그러니 당신이 나를 책임 저야겟소.”


 티아나 는 푸하하 웃으면서 베티에게 말했어요. 


 “그래그래! 이렇게 고백했다니깐! 그때는 이 고백 이 얼마나 달콤하던지 지금 들으니깐 오글거리네~” 


 “티아나 그때 내가 얼마나 고심 끝에 한 말 인줄 알아?”


 티아나 가 베론드의 어깨를 치며 말했어요.


 “알지 알지~ 당연히 알지~ 고럼고럼”


 베론드는 성이 난 듯 베티에게 고갤 돌려달라고 부탁했어요. 


 “베티 잠시만 고개 돌려줄레?” 


 “응! 눈도 감으면 되지?” “당연하지 아 그리고 이번엔 귀도 막아”


 “알겠어! 나는 착한 아이니깐!”


 “어? 잠깐 베론드 뭔 짓을 할려고..? 애 앞이야? 알아둬??”


 티아나는 불안한 듯 뒤로 뺄려고 했지만 베론드는 손을 더욱 꽉 잡고 어깨에 손을 올리며 티아나를 자신 쪽으로 힘껏 당겼어요.


 베론드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어요. 


 “벌이야” 티아나는 아무 저항도 못한체 베론드 에게 키스 당했어요. 


 “읍.. 읍!!” 


 티아나는 남은 한 쪽 팔로 베론드 를 밀어 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더욱 강압적으로 밀어붙였어요. 


 얼마나 키스를 했을까 서로 숨이 차 떨어졌고 티아나는 부끄러운 듯 안절부절 못하며 베론드의 가슴쪽을 한손으로 통통통 치면서 말했어요. 


“애.. 애가 지금 앞에 있는데 뭐하는짓이야..!!” 


베론드는 아주 간결하게 말을 돌려 주었어요. 


“벌” 


“벌은 개뿔!!!”


 베티는 부모님이 투닥 거리는 거에 벌이 

끝났다 싶었고 눈을 뜨고 조용히 말했어요.


 “좋을때다..”


티아나는 베티의 말을 듣고 어이없다는 듯이 대답했어요. 


“너 아직 13살이거든!”


 “13살이여도 알거 다 알거든!”


 “뭘 다알아!” 


 “나 마을 친구들이랑 놀고 집에 들어왔을 때 엄마랑 아빠랑 침대에서 막!”


 베티는 말을 끊고 얼굴이 붉어 졌어요. 


 베론드와 티아나는 베티의 말과 붉어지는 것을 보고 이구동성 으로 그때는 잊으라고 했어요.


 폭풍이 지나가고 공터에서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을 때가 돼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산이라서 그런지 베티도 이것저것 물어보며 신나게 마을로 돌아갔어요.


 다 같이 집에 돌아와 대충 씻고 금방 밖으로 나와 점심 먹을 장을 보기로 했어요. 


 집을 나왔는데 마을 분위기가 이상했어요. 


 이상함을 눈치 챈 베론드는 마을 입구를 바라보았고, 그곳에선 백색의 갑옷을 입은 여러명의 기사들이 말을 타고 들어오고 있었어요.


 백색의 기사님들이 마을로 들어오고 마을 중심가에 모였습니다. 


 맨 앞에서 말을 타고 있던 기사님이 말에서 내려 투구를 올리고 마을 전체가 다 들리게 말했어요.


 “우리는! 교회에서 온 마녀 집행자 이다 마을에 마녀가 있다는 것을 제보 받아 우리 마녀 집행자 가 직접 내려왔다! 사악한 마녀는 우리가 처단하겠다!”


 마을사람들은 당황했어요. 


 정말 아무 일도 없이 평화로웠던 마을에 갑자기 교회의 기사님이 나타나 사악한 마녀가 마을에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당황 하는 것도 잠시 기사님이 직접 마녀를 잡아 간다는 것에 안심하기도 했답니다.


 기사님은 전언을 마친 후 마을에 있는 모든 여성들을 마을 중심가에 모았습니다.


 물론 여성들 중에서는 베티의 어머니도 있었어요.


 베티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손이 떨려왔고 베티는 아버지의 얼굴을 봤을 땐 뭔가 불안해 하는듯한 그런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마녀의 모습은 이랬답니다.


 마녀는 매우 아름다워 이성들을 홀려 자신이 마녀라는 걸 인지 못하게 한다는 마법을 쓴다는  말이 있었어요.


 마녀는 자신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납치해 인체실험, 인체해부, 그리고 배고프면 음식으로 사용한다.


 라는 소문이 있었어요. 또한 마녀는 악마와 계약해 불로불사의 몸을 가지고 있다 등등 ‘괴물’ 이라는 인식으로 박혀 있었답니다.


 그리고 기사 단장 이라는 사람이 나와 중심에 서서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마을 주민 여러분 모두 제 앞에 모여주시겠어요?”


 기사단장의 말을 들은 마을주민과 베티와 베론드는 기사 단장 앞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모인 주민들의 중심에 있었어요.

 

 다 모인걸 확인한 기사단장은 왼팔은 하늘로 향하게, 엄지손가락을 접어 올렸고 오른팔은 자신의 심장 쪽에 손바닥이 닿게 가슴에 올려두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지금부터 어머니의 힘을 좀 갉아 먹는 마녀와 버러지들을....”


 기사단장의 입꼬리가 점점 올라가더니


 “집행 하겠습니다”


 그러자 기사단장을 뒤 따라온 다른 기사들이 여성들과 마을 주민들을 둘러 쌓았고 

허리춤에 있던 은색의 검을 꺼내 사람들을 

죽여 나갔어요.


 마을에 불도 질렀습니다.


 무분별 하게 주민들을 죽이는 기사에게 저항하고 있는 한주민이 기사단장에게 물었어요.


 “왜! 우리 죄 없는 주민들도 죽이는 겁니까?!”


 기사단장은 짜증내듯이 말했어요.


 “아직도 모르겠나? 너희들은 모두 마녀에게 매료 된 것도 모르고 마녀에게 힘을 바치며 마녀를 숭배했지 내가 모를 거 같았나?"


숨이 찼는지 숨을 들이쉬고 다시 말했어요.


 “그리고 교회의 어머니의 돈까지 좀 갉아 먹고 있었으면서 목숨을 구걸하다니 정말 역겹구나. 우리가 너희한테 지원한 돈이 얼만데 아까워 죽는줄 알았는데 이제야 좀 

줄겠네.” 


 라고 말하며 사악한 웃음을 지었어요.


 정말 마을 안은 지옥이 따로 없었어요. 마을은 불에 타고 있고. 불타고 있는 마을 속에선

사람들이 마녀집행자라고 지칭하는 기사들에게 살해당하고 있었죠.


 이 지옥 속에 주민들 중앙에 있었던 베로딘은 베티의 양팔을 잡고 말했어요.


 “베티 지금부터 아빠 말 잘 들어 아빠는 엄마를 대리고 베티를 만나러 갈 테니깐 아까 갔다온 마을 뒷산 있잖아 거기서 모이자 알았지?”


 베티가 울먹이며 말했어요.


 “하..하지만 엄마아빠는 어쩌고? 못올수도 있잖아 왜 나 혼자 가야해? 같이 가자..!!”


 베로딘은 베티를 꼭 끌어안고 안심시키기 위해 웃으면서 말했어요.


 “괜찮아, 괜찮아 베티 엄마랑 아빠는 꼭 갈테니깐 괜찮아 우리 베티혼자서 내버려 두고 있을순 없지, 그러니깐 아빠 말 듣고 항상 쉬던곳 에서 만나자 응?”


베티는 고개를 저었지만 베론드는 애써 무시하고 말을 이어갔어요.


 “아빠가 길을 열어 줄 테니깐 그쪽으로 달려 알았지? 아빠 말 들어야지? 착한 아이잖아”


 베로딘은 말이 끝나자마자 베티를 뒤에 두고 일어서 자신의 앞에 있던 기사에게 달려들었어요.


 베티는 그런 아빠를 보곤 목이 찢어지도록 불렀어요.

  

 “아빠!!!!”


 베로딘은 힘겹게 뒤돌아봐 베티에게 말했어요.


 "베티!! 얼른 뛰어!!! 괜찮으니깐!! 제발 뛰어!!!!"


 베티는 당장 아버지 에게 달려들고 싶었지만 그런 아버지의 처절한 외침을 거절할수 없었고 아버지가 뚫어준 길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기사단장은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고 도망가는 베티를 보고 한숨을 푹 쉬며

허리춤에 있던 칼을 꺼내들고 베티에게 달려갔어요.


 베티는 아직 13살이기에 달리기 속도는 어른이 뛰는 것보다 느릴 수밖에 없었어요.


 기사단장은 베티앞에 쭈그리고 칼을 목에 대며 말했어요.


기사단장이 슬며시 웃었어요


 “우리 꼬마아가씨 빨리 아버지 곁에 가고 싶구나? 그럼 빨리 보내줘야지”


 베티는 그 말을 듣고 뒤를 돌아 봤을 땐 피가 고여 있는 땅바닥위에 목과 몸통이 나뉘어져 있는 아버지를 보곤 충격을 먹었어요.


 정말 서럽게 아빠를 불렀지만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된 아빤 반응이 없었고 잘린 목에서 피만 뚝 뚝 떨어질 뿐이였어요.


 

 그런 베티를 앞에 두고 있는 기사단장은 베티의 입을 막고 목에 칼을 대면서 베티의 귀에 조용히 말했어요.


 “시끄럽잖아 그 잘난 아버지도 못 부르게 해줄까?”


기사 단장은 조롱하듯이 말했어요.


 “네 아버지는 말이야 우리 어머니의 힘을 좀 먹는 그런 버러지보다 못한 그냥 쓰레기일 뿐이야 마치 바퀴벌레와 같은 존재지”


말이 끝나고 손으로 베티의 턱을 잡고 아버지의 시체를 보게 했어요.


 “저거봐 어차피 죽을꺼 자기 딸 살리겠다고 몸 던지는 거 봐 얼마나 미련해. 자기 목숨을 받쳐도 어차피 죽을텐데”


 기사단장은 베티가 반응이 없길레 상태를 확인했더니 실신 하고 있었어요. 기사단장은 어처구니없다는 식으로 혀를 차며 말했어요.


 “뭐야? 포기한 거야? 벌써? 아아 재미없네, 막 발버둥 쳐봐 왜 옆 마을 어떤 년은 힘껏 발버둥 치면서 있다가 사냥꾼 아버지한테 구해졌는데?”


그러면서 자신의 팔쪽에 있는 장갑을 벗으면서 상처를 보여줬어요.


  “봐봐 여기 내 팔에 관통된 흉터 안보여? 그땐 얼마나 아프던지 정말 놓쳐 버렸다니깐 혹시 몰라 저기 목이 잘려 죽어있는 아버지가 살아나 너를 구해줄지?”


 기사단장은 기절한 베티를 흔들어 봤지만 베티의 눈은 감겨 있었고 몸은 축 쳐져 있었어요.


  그런 베티를 보고 흥미를 잃어 칼을 베티에 심장 쪽에 겨눠 천천히 칼을 찔러 넣었습니다.


 그리곤 칼을 빼냈을땐 피와 함께 피로 물든 은색 검이 튀어나왔어요. 기사단장은 죽은걸 확인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때 여성들을 모아 놨던 곳에서 새하얀 빛이 퍼졌어요. 


 그리곤 한 여성이 하늘위로  떠올랐고 검은색 머리카락이 하얀색으로 바뀌었고 눈동자도 갈색에 푸른빛으로 바뀌었어요.


 기사들은 하나같이 그녀를 보곤 말했어요.


 “마녀다”



 기사들은 마녀를 잡기위해 마녀에게 다가갔지만 다가오는 기사들 마다 머리 옆에 이상한 하얀 색 구체가 생겨났고 곧이어 그 구체는 기사들의 머리를 날려버렸어요.


 자신의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가는 기사들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머리가 날라 가 죽었어요.


 그 마녀는 쓰러져 있는 베티에게 다가가 심장이 뚫린 베티의 가슴에 손을 올리더니 모든 상처들이 아물고 몸도 깨끗해 졌어요.


숨이 멈춰있던 베티는 다시 숨을 쉬게 됐지만 의식은 잠들어 있었어요.


 그리곤 머리에 손을 올려 베티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울음을 참는지 입술이 부르르 떨렸고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말했어요.


 “사랑하는 베티 가장 소중한 베티..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마녀이기에 이런일을 겪게 했구나.. 내가 마녀만 아니었어도 우리가족은 행복했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알아가지고 분명 힘을 숨기고 있었는데...”


 마녀는 아니 베티의 어머니인 티아나는 마지막인 듯 베티를 꼭 안아주었고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베티에게 말하면서 베티의 몸은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졌답니다. 


 흐느끼면서 슬퍼하고 있던 티아나는 너무 미안했어요. 자신 때문에 이런 일을 겪게 한 것에 대해 너무나 미안했죠.


 그렇게 슬퍼하고 있던 티아나의 뒤에서 기사단장이 다가왔고, 곧이어 티아나에게 칼을 휘둘렀어요.


 “죽어!! 괴물새끼야!!”


 하지만 그의 칼은 티아나를 죽이지 못했어요. 무언가 투명한 것이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었어요.


 티아나는 슬퍼하던 걸 멈추고 천천히 일어나 기사단장에게 다가갔어요.


 “너가.. 베티를 죽였었구나.. 그럼 너도 똑같이 당해봐야지...?”


 “뭔.. 개소리야!!! 읍..읍!!!”


 소리치던 기사단장의 입은 무언가에 의해 막혔고 주변에 죽은 기사들의 칼이 공중으로 띄어지면서 일제히 칼끝은 기사단장을 노리고 있었어요.


 곧이어 티아나가 손짓하자 칼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그에게 날라 갔고, 그의 몸은 눈뜨고 바라 볼 수 없을 만큼 이게 사람인지 조차 못 알아볼 정도로 망가졌어요.


 티아나는 기사 단장까지 죽인 뒤 마을을 복구 했어요. 산 사람들의 상처도 치료해주고 죽은 사람들은 땅에 묻고 기사들의 시체는 아예 근처 강에 던져 버렸어요.


 하지만 산 사람들의 반응도 좋진 않았어요. 모두가 티아나에게 책임을 물었고 증오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티아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마을을 복원 시키고 치료해주고 모든일을 끝낸 다음 모두의 앞에서 죄송하다며 허릴 숙인 뒤 그들의 눈앞에서 사라졌어요.


 사라진 티아나는 가족의 쉼터였던 뒷산에 공터에 갔어요. 


 티아나는 그 자리에 쓰러졌고.

하반신부터 점점 가루가 되며 날라 갔고 흐느끼며 말했어요.


 “베로딘.. 미안... 나를 지탱해주고 아껴준 베로딘.. 나 때문에 이렇게 되버렸어 미안해... 

저와 똑같은 삶을 살게 해주고 싶진 않았는데 정말 신은 왜 이런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힘을 줘서..”


 티아나는 말을 끝내고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때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왔어요.


 “엄마!!!!!”


 티아나는 듣자마자 깨달았어요.


  베티는 공터 왼쪽 숲속에서 나왔고, 온 얼굴이 눈물로 젖어 뛰어왔어요.


  “엄마! 몸이 왜 그래 왜 사라지고 있는데 왜?? 죽는 거야? 마녀는 안 죽는 다면서 그런데 왜 사라지고 있는거야 왜!”


 티아나는 베티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이미 몸은 형체가 안보일 정도로 사라지고 있었어요.


 “베티.. 사실 마녀는 안죽는게 아니야 회복하는 힘이 엄청나게 빨라서 죽을수가 없었던 거야..”


 “그럼 회복하면 되잖아 왜 안하는거야? 못하는거야??”


 “그래 엄마가 엄청나게 소중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힘을 다써서 그래 아무리 심한 상처여도 이 힘이면 그냥 살릴수 있지만 죽은 사람을 살릴려면 이 회복의 힘 으로도 치유가 불가능한 영혼을 바쳐야 하거든.. 한마디로 내 목숨과 그사람의 목숨을 맞바꾼거다..”


 “그 사람이 누군데... 아빠야?”


 티아나는 점점 힘이 빠지는 듯 말에 힘도 많이 빠졌어요.


 “아빠보다.. 더 소중한사람..”


 “그게 누군데..!!!!”


 “베티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 우리의 목숨이라도 바쳐서 구하고 싶은존재.. 그게 바로 베티야”


 “나.. 라고?”


 티아나는 눈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말해버리면.. 어쩌잖거야 난 엄마랑 아빠가 없으면 살아갈수 없다고.. 외로워! 외롭다고!!”


 “괜찮아 외롭지 않을거야.. 엄마는 보이거든 베티가 어떤 아저씨랑 언니랑 즐겁게 사는 모습이..”


 “난 엄마아빠가 아니면 싫단말이야..”


 “베티 엄마말 들어야지 이건 언젠가 겪었어야 할 문제야 빠르게 다가왔을 뿐이지 그러니깐 엄마말 들어 베티는 착한아이니깐 다들 좋아 할거야 엄마가 약속할게”


 베티는 싫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젠 정말 얼마안남은 엄마를 보곤 어쩔수 없이 웃어보이며 긍정했다.


 “응..! 내가 누구보다 행복하게 되서 꼭 그 사람들 한테 보여줄게! 내가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티아나는 웃어보이는 베티를 보곤 자신도 눈웃음으로 맞아주며


 끝내 티아나는 사라졌어요.


 베티는 눈에서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듯 눈물이 쏟아졌어요.


 베티의 감정이 하늘에도 닿았는지 하늘에서도 비가 거세게 내렸지만 그런 빗소리에도 베티의 서글픈 울음소리는 묻히지 않았어요.


 오히려 감정을 극대화 시켰을뿐.


시간이 지나고 비가 그쳤어요.


그리고 베티는 그 자리에서 아파 앓고 있었고, 그런 베티의 뒷쪽 숲에서 누군가 뛰어왔어요.


그는 중년의 활을 들고 있는 남자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