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발생 : 포란코 치츨막을 만나다]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각하."
포란코 부인은 능숙한 유나스타어 실력을 뽐내며 내게 말을 건내왔다.
생전 한번도 본적 없는 종족인 드래고니안(드래곤족)였기에,
나는 신비한 눈빛으로 포란코 부인을 뚫어져라 바리보았다.
"남편을 잃고 크게 절망했으나, 이곳에 와서 살아있다 생각하니 5000km 대양 너머 동포들이 걱정되군요."
"일단 직접 보호해 주시는 것은 매우 감사합니다."
"바다 너머의 동포는 잠시 잊으시고 조용히 지내시죠."
"일단 상황이 진정될때 까지 안전가옥에서 지내는게 좋으실 겁니다."
"각하, 죄송합니다만 저는 이곳에 와서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들은 것 그대로다.
드래곤들은 자기 주장이 강하다더니 결국 한건 하려는 속셈인듯 했다.
"동포들을 위해 책을 쓰려 합니다."
"제 목숨은 어찌 되어도 좋으니 책의 출판까지만 보호해 주십쇼."
"...알았습니다. 말린다고 말려 질거 같지도 않고, 분명히 양국의 교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듯 하니까요."
"무슨 책입니까?"
"중세에 노예로 팔려온 일부와 극히 소수의 유학생 말고는 유나스타와 마계의 접점은 없죠."
"저도 귀족 집안 출신으로써 유학을 다녀와 멀리서 조국을 분석해본 경험으로 마계에 대해서 분석하는 책을 쓰려 합니다."
"...부디 몸 사리십쇼."
"그럼요. 감사합니다 총리님!"
"아, 여기."
부인은 자기 꼬리에서 비늘을 하나 뽑더니 나에게 주었다.
"안 아픕니까?"
"그다지, 손톱처럼 다시 자라요."
"원래 드래곤들은 은혜를 입으면 비늘을 뽑아 바친답니다."
과거에는 갑옷을 장식할때 쓰이던 귀중한 보물
붉은 빛의 비늘을 주머니에 넣고는 다시 의자에 앉았다.
정치적 입지 +1
"흠..."
"각하, 괜찮으세요?"
"100살 연상에게 신체 일부분을 받은 기분이네요."
"혹시... 여자에요?"
"네, 왜요?"
"별거 아니에요..."
한층 시무룩해진 예니칼의 표정을 보니
뭔가 장난치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장수종은 싫네요. 죽어도 내가 더 늦게 죽고 싶으니까."
"딱 수인 정도면 괜찮겠다. 길게 살아도 75세니까 왠만하면 같이 떠나거나 먼저 보낼거 아니에요."
"...진짜요?"
"그럼요."
가끔 이렇게 밀당할때 마다 얼굴에 다 티내는 예니칼의 모습을 보다보면 금세 할일을 마쳐버리곤 한다.
"그동안 기회 잡으려고 수고하셨어요! 드디어 제대로된 정상회담이네요!"
"남부오크 민주연방국 대통령과 회담이라..."
"오크는 처음이라 무섭네요."
"험악해 보여도 은근 괜찮은 종족이니 걱정 마세요."
이번 회담을 통해서 오크들의 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크는 간단한 투자와 군사 지원을 바라고 있으니 누가 보아도 이득인 거래
"그럼 슬슬 준비도 다 했겠다. 레이놀즈에게 3일동안 권한 대행하게 준비 마무리 해줘요."
"넵!"
예니칼은 서류가방을 들고 사무실로 갔다.
나는 잠깐 앉아서 거울을 보며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잠깐 볼일을 보려 사무실을 나와 침실로 가던 길이었다.
"네, 걱정 마요. 분위기 좋아요."
"그럼요, 저도 결혼 해야죠."
"...너무 재촉하진 말아줘요."
"알죠, 제 나이 어느덧 25이고 슬슬 결혼상대 찾아야 하는거."
"아버지 마음에 쏙 들거니깐 걱정마요."
...뭔가 있는건가?
군부 사람 아니랄까 확실히 불순한 의도가 있는거 같긴 했다.
돌아와서 한번 따져봐야 알거 같기는 한데...
임기 0년차 4월 21일
좌파 영향력, 불만도 69 2
우파 영향력, 불만도 35 20
정치적 입지 81
지지도 53.2
군부 영향력, 불만도 13 0
가얀 만족도 15 (+3.7)
인플레이션 1.3%
부채 149억 스핀서
GDP 764억 8000만 스핀서
예상성장률 1.2%
인구 1억 3470만
유동준비금 23억 스핀서
-정부 재정-
수입 : 152억 9000만 스핀서
적자 : 83억 9900만 스핀서
군비 : 135억 5000만 스핀서
민간 복지 : 74억 6700만 스핀서
기타 : 26억 7800만 스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