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와라닐은 페리투스를 어이없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지는 알 수 있었다.

네가 왜 따라와?

페리투스는 능청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저도 요새의 주인에게 볼 일이 있어서요.”


“요새의 주인은 감찰관 얼굴 안 보는 것을 올 한해의 지상과제이자 가장 큰 미덕으로 삼을 것 같은데.”


“물론 그렇겠지만 인간이나 트루드나 항상 바라는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에와라닐은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고는 엘로니아를 돌아보며 말했다.


“요새의 주인들은 보통 대부분 요새가 속한 자유도시에 이름높은 자들 - 사냥꾼이나 용병, 그리고 자유도시의 수비대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성격도 다 이상하지. 요새의 주인이 무어라 말하든, 귀담아 듣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존중해야 할 자들이지만 그들이 늘어놓는 말까지 존중할 필요는 없어. 들어서면 의례적인 인사를 해야하지만… 그냥 나를 따라하면 된다.”


엘로니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에와라닐에게서 거리를 살짝 벌린 채, 요새의 주인이 있다는 방문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였다. 에와라닐은 그런 엘로니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시선을 방문으로 옮겼다. 그런 둘을 향해 페리투스가 말했다.


“둘이 싸웠어요? 사랑싸움? 오호… 뭔가가 있구만… 있어… 냄새가 납니다.”


“미친소리 그만해라.”


에와라닐은 페리투스의 말을 일축하며 방문을 열었다.

방은 화려한 편은 아니였다. 잘 정돈된 무기가 벽감을 장식하고 있었고 그 앞으로는 깨끗하게 닦여진 갑옷이 있었다. 창문을 배경으로 집무용 책상이, 그리고 그 앞으로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한 탁상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에와라닐은 고개를 살짝 숙이며 집무용 책상 너머에 앉아서 들어오는 그들을 바라보는 자에게 인사했다.


“하발란드의 다섯 번 째 요새. 하르펜테의 주인을 뵙습니다. 강녕하셨습니까 트레안.”


“하발란드의 감찰관. 페리투스가 하르펜테의 주인을 뵙습니다.”


“하…르펜테의 주인을 뵙습니다.”


엘로니아의 자신없는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에와라닐은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늙은 인간이 강렬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강인한 자였다. 그가 살아온 세월만큼 괴물들을 사냥하고 요새의 주인이 된 자. 에킬레스 트레안.

트레안은 들어온 방문객들에게 응접용 탁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앉게. 에와라닐, 페리투스. 둘 다 오랜만이군. 6년 만인가? 하지만 그쪽은…”


“엘로스 니아젤. 엘로니아입니다. 하발란드의 사냥꾼”


“니아젤. 그래. 젊은 사냥꾼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지. 이제는 더 이상 사냥꾼을 키워내지는 않지만.”


트레안은 그렇게 말하며 셋이 앉은 탁상으로 다가왔다. 페리투스가 능숙한 솜씨로 탁상에 엎어져 있던 잔을 각자의 앞에 돌리고 뱌댝의 바구니에 비스듬히 놓여있던 포도주를 자연스럽게 한 병 땄다. 그러면서 약간 환호하며 말했다.


“라이코스 포도주. 1074년산이요?”


“그래. 좋은거야. 작황이 괜찮았거든.”


“낮부터 술이라니. 괜찮으십니까?”


에와라닐은 싱글벙글한 얼굴로 잔에 포도주를 따르는 페리투스를 보며 살짝 눈살을 찌푸리고는 말했다. 트레안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때로는 술이 필요할 때도 있지. 자네와 나의 사이처럼.”


에와라닐은 더 말하지 않았다. 트레안은 잔을 살짝 들어올리며 말했다.


“훌륭한 사냥을 위해. 한 잔 하지.”


트레안이 잔을 들어 거침없이 들이켰다. 페리투스는 쾌활하게, 그리고 에와라닐은 약간 뜸을 들이다가 잔을 비웠다. 엘로니아만이 몇 모금 마시고는 살짝 인상을 쓰며 잔을 내려놓았을 뿐이였다.


“하하. 포도주는 그렇게 달지 않지. 그래, 에와라닐. 정말 6년만이군.”


“예. 그렇군요.”


에와라닐은 트레안의 말을 그리 길게 받아주지 않았다. 그는 트레안이 그에게 얘기하려는 주제에 대해 알고 있었다. 별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은 아니였다. 하지만 트레안은 끈질겼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인 사나이였다.


“하발란드는 여전히 자네를 원하고 있다네. 요위들의 범람 이전에 있었던 악명을 진심으로 믿는 자는 아무도 없어.”


“여전히 그 이야기입니까? 말씀드리지만 저는 관심 없습니다. 사면된 것으로 족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자들도 있지. 나 역시 마찬가지이고. “


그러고 나서 둘은 잠시 대화를 멈추고 서로를 노려보았다. 그런 둘을 쳐다보던 엘로이나는 포도주를 음미하는데 정신이 팔린 페리투스의 팔을 툭 치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왜 저래요?”


“음. 그건 말이지, 니아젤 아가씨…”


“말이 많군.”


에와라닐이 페리투스의 말을 툭 끊었다. 방금 전까지 트레안을 노려보던 에와라닐의 눈빛을 정면으로 받은 페리투스가 살짝 움찔하는 사이 트레안이 재빠르게 선수를 쳤다.


“사냥꾼 니아젤. 내 나이가 몇으로 보이나?”


“어… 요새의 주인께서는 한…50대 중반정도 되보이세요.”


“칭찬 고맙네. 나는 육십이 넘었어. 한참 넘었지. 내일 모래면 일흔이네.”


“예순 아홉살이세요?”


“…아니. 예순 여덟이네. 비유일세. 하여튼간에, 나는 더 싸울 수 없어. 사냥꾼. 하발란드 출신이라고 했지? 요새의 주인에 대해서 얼마나 아나?”


“자유도시가 가지고 있는 요새를 지배하는 자이죠. 황무지가 무법천지이다보니, 요새가 관할하는 지역 내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행사권을 가지고 있는.”


트레안은 흡족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페리투스를 노려보던 에와라닐은 다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트레안은 그런 눈길을 깔끔하게 무시하며 말을 이었다.


“맞네. 요새의 주인은 그런 자이지. 그리고 더불어, 요새의 주인은 싸울 수 있어야만 하네. 요새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무기를 손에 쥐고 싸울 수 있어야 하는 자. 하지만 나는 너무 늙었어. 이 요새는, 하발란드의 다섯번째 요새인 하르펜테는 새 주인이 필요하네.”


엘로니아는 잠시 눈을 끔뻑거렸다. 그러고는 에와라닐과 트레안을 잠시 번갈아 쳐다보다가 손뼉을 가볍게 쳤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운을 띄웠다.


“그러니까… 요새의 주인께서는 다음 요새의 주인이 에와라닐이 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그 제안을 6년 전 부터 해온 것이고?”


“그럼. 6년 전부터 매년 꼬박 꼬박 해오고 있지. 에와라닐이 숨어들었다고 해서, 내가 그 위치를 모를 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매년 거절해오고 있군.”


“트레안.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합시다. 그것 때문에 당신을 찾아온 게 아닙니다. ”


“그래. 자네가 페리투스의 등에 업혀 하르펜테로 실려온 때 부터 자네의 목적 정도는 알고 있었지. 그 무거운 엉덩이를 떼게 하려면 꽤나 무거운 이름이 필요할테니.”


트레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방금까지 앉아있던 책상으로 넘어가 그쪽의 벽감에서 커다란 지도를 하나 꺼냈다. 트레안이 거의 자신의 몸의 절반은 될 듯한 지도를 들고 오는 사이, 페리투스는 재빠르게 술잔과 병을 치워 아래에 내려놓았다. 트레안은 지도를 탁상 위에 펼쳤다. 그러고는 벽에 잘 세워져있는 기다란 막대기 하나를 들고 와 지도의 한 구석을 가리키며 말했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거상들은 페스카나로 가는 대로를 이용하고 있지 않아. 겨울이 다가워져 오고 있기도 하지만, 평야를 평야답게 만들어주는게 문제지.”


“얼마나 자랐습니까?”


에와라닐이 눈쌀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트레안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인간의 키만큼. 그래서 하르에나쪽으로 돌고있네. 자네들도 그 쪽으로 가는 게 좋을거야.”


“마지막 거상은 언제 지나갔죠?”


“일주일 전. 괴물들이 다시 들끓겠군.”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폐허에 대해 들은 소식이 있습니까?”


트레안은 작대기로 지도 위를 툭툭 두들겼다. 옛 폐허라고 써져있는 곳을 몇번 두들기다가 그는 말했다.


“정확히 들은 것 없네. 언제나 그렇듯 거상들이 쏟아내는 말은 추측과 모순, 그리고 모호함의 응집일 뿐이지. 다만 흘러나오는 이야기들과 페스카나가 폐허를 봉쇄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한가지 결론이 나오긴 하네.”


“그게 뭐죠?”


엘로니아가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고는 트레안이 쳐다보자 약간 움츠러들었다. 트레안은 그런 엘로니아를 흥미롭게 쳐다보면서 말했다.


“젊은 사냥꾼. 나는 에와라닐이 폐허로 향하려는 이유를 알고있지만, 자네가 폐허로 가려는 이유는 모르곘군. 폐허는 자네같이 경험이 적은 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네. 자네는 왜 폐허로 가려 하는가?”


“제 어머니가 석 달 전에 옛 폐허로 사냥을 떠나셨어요. 저는 폐허에서 제 어머니를 구해야 해요.”


트레안이 작대기로 지도 위를 툭툭 건드렸다. 그러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이해할 수 없군.”


그러고는 잠시 생각을 더 하다가 다시 말했다.


“이해할 수 없어. 그래. 자네 어머니가 자유도시가 봉쇄한 폐허 속에 있기 때문에 구출해야 한다는 이야기지. 하지만 생각해보게. 젊은 사냥꾼. 자네가 거기 들어가서 자네 어머니를 구출하는 것보다, 자네 어머니가 거기서 빠져나올 확률이 훨씬 더 높을 걸세. 그리고 에와라닐이 자네를 데리고 다니는 이유도 이해가 안 가는군.”


트레안은 그렇게 말하면서 에와라닐을 작대기로 가리켰다.


“자네가 폐허로 들어가려는 이유는 에르키엔 때문일 테지. 봉쇄된 폐허에 사냥단 여럿이 갇혔다는 이야기는 이미 확인했네. 그리고 그 중에 에르키엔이 포함되어있다는 사실도. 하지만 아무리 자네라도, 먼저 사과하겠네. 젊은 사냥꾼. 저런 짐을 안고 폐허에서 사람을 찾아낼 순 없어.”


에와라닐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가 말하기 전에 엘로니아가 먼저 잽싸게 끼어들었다.


“에르키엔이 저의 어미니에요!”


트레안은 엘로니아와 허공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잠시 생각했다. 혼란스러움이 얼굴에 순간 드러났다. 


“인간이… 트루드의 딸?”


“양녀입니다.”


에와라닐이 말하자 트레안은 그제서야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에와라닐은 이어서 말했다.


“저와 이 젊은 사냥꾼은 에르키엔을 찾기 위해 옛 폐허로 가고 있지요.”


트레안은 다시 침착한 표정을 되찾고는 작대기로 폐허를 가리켰다. 그리고 이번에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폐허에서 용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야. 페스카나가 아무리 황무지에서 규모있는 자유도시라 하더라도 용을 감당할 순 없지. 그래서 폐허를 봉쇄했다고 하더이. 혹자는 좀 커다란 니드호그를 잘못 본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페스카나의 수비대들이 폐허로 들어가서 용염의 흔적을 보았다는군.”


믿을 수 없는 말에 에와라닐과 페리투스는 둘 다 멈췄다. 에와라닐은 멈췄던 머릿속을 다시 굴려가며 말했다.


“용이라뇨? 황무지에 지난 반세기동안 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무장지대와 가까운 깊은 숲도 아니고 옛 폐허에 용이라뇨?”


“용이 나타나는 위치야 누군들 알겠나. 허나 에와라닐. 나는 50년 전, 용이 깊은 숲에서 발견됬을 때 괴물을 죽이고 있던 사람일세. 아직도 기억이 생경하네. 50년 전에 깊은 숲에 괴물이 나타났을 때, 자유도시 트루리아는 깊은 숲을 봉쇄했지. 용이 위험한 만큼, 그 이야기는 쉽게 떠벌여지지 않는다네. 지금처럼 용의 소문이 파다한 것 자체가 용의 증거야.”


에와라닐은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용이 나타났다고 믿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용이 나타났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 저 요새의 주인은 분명한 경륜이 있는 자였다. 아마 용이 나타났다는 사실도 정말일지도. 에와라닐은 잠깐 포기의 유혹에 다시 시달렸다. 용이 나타난 곳에 누군가를 찾으러 들어간다는 것은 수명연장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종류의 행동이였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당신이 저와 에르키엔의 친구라면, 6년 전의 일을 잊지 않았다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에와라닐의 말에 트레안의 얼굴에는 복잡한 감정이 떠올랐다. 그러고는 미소 띈 채로 그들을 구경하고 있던 페리투스를 쳐다봤다. 페리투스는 어깨를 으쓱했다.


“술이 맛있네요.”


트레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굳은 얼굴로 말했다.



“좋아. 요새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 주지. 내려가게. 필요한 걸 요새의 주무관에게 말하게.”



“이야, 잘 됐네요. 요새 수비대랑 사이도 별로 안 좋은 사람이 요새에서 폐허까지 가는 데 필요한 걸 얻어내다니.”


페리투스가 약간 신난 목소리로 말했다. 요새의 한 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는 탑에서 빙글빙글 내려가는 계단은 길고 좁았다. 에와라닐은 계단을 내려가면서 틈틈이 나있는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왜 감찰관이 요새의 주인과 이야기하는 자리까지 기를 쓰고 끼어드나 했더니.”


페리투스는 고개를 돌려 그를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계단을 내려갔다. 에와라닐이 요새의 주인인 트레안과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이긴 했어도, 감찰관이 요새에 와 있는데, 요새의 창고를 열어 뜨내기 사냥꾼과 은퇴한 사냥꾼에게 물자를 내 줄 요새의 주인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방금 전의 자리에서 요새의 주인이 창고를 열어 물자를 뜨내기 사냥꾼과 은퇴한 사냥꾼에게 내주더라도 별 신경을 안쓰겠다는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트레안도 지원을 해 줄 수 있었던 것이였다. 에와라닐은 속으로 감사인사를 잠깐 표했다. 그가 그러자마자 페리투스가 고개를 다시 홱 돌렸다. 에와라닐이 살짝 놀라 움찔 하는 사이, 페리투스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 맞아. 이야기 하는걸 깜빡했네요. 에와라닐. 저도 폐허까지 같이 갑니다.”


“뭐라고?”


“이 아름다운 아가씨와 당신을 단 둘이 동행시킬 순 없잖아요. 어떤 사고가 일어날 지 아나. 저는 요새의 감찰관으로써. 그리고 선택받은 자 로써. 약자와 아리따운 분들을 보호하기로 맹세했습니다.”


엘로니아의 딸꾹질 소리가 들렸다. 에와라닐이 뒤를 돌아 엘로니아를 쳐다보자 그 얼굴에서 미안함과 당혹함이 섞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에와라닐은 살짝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자네가 기대하는 그런 일은 없었고, 일어나지 않을 걸세. 폐허까지 같이 간다고? 요새의 감찰관이 임무를 방기해도 괜찮겠나?”


“폐허까지 가는 길에 들리는 요새가 하르에나, 하르트리아, 하르엑시. 이렇게 세개가 되겠군요. 그 세개 요새를 들리면 되니, 상관 없을겁니다.”


에와라닐은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그 떄 엘로니아를 돕기로 한 게 잘못이였나. 에와라닐은 말했다.


“그래. 자네와 함께하는 길은 그다지 기대가 안되지만, 자네와 함께한다면 자다가 요새 수비대에게 칼맞고 죽을 일은 없겠군. 좋아.”


=====================================================

새로운 캐릭터 등장


https://arca.live/b/writingnovel?target=all&keyword=황무지%2C+사냥꾼%2C+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