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제 곧 어른인 그는 오늘 아침, 진실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모든 것이 공허해 보였으며 진실은 보이지 않았다. 그가 물었다. "진실이 뭐에요?" 

"지금 네가 보고 있는 것이 진실이지" 경찰관은 이렇게 답하였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모두 물어보았지만 여전히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계속 꼬여가는 느낌이 들었다.

답답해서 골목길로 들어가보자, 모퉁이에 있는 한 거지를 보았다. 

그냥 스쳐 지나가려고 했지만, 그가 말했다.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나?" "전 진실이 뭔지는 알아요.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이잖아요." "누가 그런 말을 했지?"  "경찰관이요."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 반은 맞고 반은 틀렸군." 

"그게... 무슨 말씀이세... 잠깐만요, 혹시 제가 알고 싶은 진실을 알고 계시나요?"  거지는 한숨을 쉬더니 배낭에서 책을 꺼냈다. "물론 알고 있지. 하지만... 결국에는 너가 무엇이 진실인지를 스스로 알게 될 거다." 


(30분 후)


민준은 집에 도착해서 신발도 벗지 않고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쳐보았다. "나무위키? 이게 뭐지?"

주방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들, 밥 먹어! 어디 있었던 거니?" 민준은 급히 밖으로 나갔다.


1화 다음주 월요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