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벽이었다.부모님도 주무시고 나는 그저 몰폰이나 하고 있을 뿐이었다.새벽공기가 차지만 이불이 날 감싸고 있었다.흣?부모님 발소리다.어떡하지?


발소리는 가까워졌다.유튜브 소리를 아예 끌 걸 그랬다.오만가지 생각이 뒤엉켰다.그러다 급한대로 가방 위에 올려놓았다.다행히 나는 학교에서 연기상도 받은 사람이었다.자는척 하니 그냥 가셨다.불안한 심장박동과 창문 밖 외로운 올빼미 한마리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그리고 스르르 눈을 감고 저절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