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담소는 고요히 울린다

이내 작은 담소는 더욱 울려퍼지니

고요히 울리던 담소는 더이상 고요하다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작은 담소는

계속해서 커져만 가니

더 이상 적은 이를 위한 이야기가 아니가 되었다


작았던 담소는 이미 떠난지 오래였다

이미 이 공간 가득히 퍼진 담소는

남에 귀에도 들릴만큼 커져있을 뿐

그 누구도 담소를 제지하지 않을 뿐이었다.


귀를 찌르고, 자르고, 찢기만 할 담소는

이내 차분히, 급작스럽게, 아래로 내려 앉았다


그리고


작은 담소는 고요히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