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줄에선 다시금 소음이 내질려
손끝에 자리하였던 굳은살은 깎여 나갔었지,
하늘에 대고 외치기를 바라옵기로서니
살갗에 파고든 해충을 빼낼 법이라곤
검은빛으로 떨어져야만이
오롯이 존귀한 그를 꺼내올리려고?
철도를 기억하며 불리우는 창가에
엷은 줄에선 다시금 소음만이 내질려
기타라 불릴 만한 존재인지조차 듣지 못하게 되었으려나.
그리도 음울한 울음에서 알아챈 것은
영롱한 선율뿐이 더 되었겠는가, 여직 알 길을 몰랐던
억센 기타줄에 손가락을 부여잡곤
한없이 울기만 해라. 네가 이제서야 찾아낸 말 한 마디가
누구께 불릴 말이었나 기억도 할까?
기타줄 치기에는 주름잡은 입술에
흰 눈이 내릴 밤에 흰 눈으로
어떤 선율을 노래해야만 할는지.
필요치 않은 날엔 옛것을 위해 또는 존귀함을 원해서
검은빛에 헛숨이나마 불어넣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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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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