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가 빼빼로 한 상자를 산다.

기적은 없다는 차디찬 현실을 산다.

그렇게 내 입으로 들어온 그것의 맛은,

참 씁쓸하기만 하다.


마지막 하나,

눈물이 흐르는 듯 하다.

허나, 이미 메마른 감정 위 피어난 메마른 눈물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