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마음을 끌어안은 채 가라앉았고

언제인가 친구들은 나의 곁에 없습니다.


나는 우울한 마음으로 홀로 머물 뿐인데

모두는 제각기의 하늘로 비상합니다.


생각해보면 나는 왜 이 바닥에

친구들까지 버린 채 홀로 와버린 걸까.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외로움 뿐인데.


지금 나는 끝바닥에 있고

같이 있을 이라고는 다 허물어진 마음 밖에는 없네.


이제는 끌어안을 수도 없는 마음인데.

이제는 끌어올릴 수도 없는 마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