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0번을 쓰고 지웠습니다.

수상 소감을 쓰려구요.

이런것을 보다보면 저는 퍽 글을 못쓰는 사람인가 싶다가도

또 가만 보면 나쁘지 않게 쓰는것 같습니다.

저는 긴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글에 두서가 없고,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내려갑니다.

괴상망측한 수상 소감을 읽으실 여러분께 미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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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기의 문학, 소설은 1등, 시는 4,6,7등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겠지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수상소감에 무얼 써야할지 몰라서 다른 이가 쓴 소감문을 읽고 왔습니다.

아마도 제가 쓴 글을 어떤 의도로 썼는지 설명하는 것 같아서, 그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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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날 what if _ 운수 좋은 날, 일 원 오십 전을 받지 않고 곧장 집으로 갔다면

어쩐지 운수가 좋더라니, 저는 이 소설의 결말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소설이건 영화건 꽉 닫힌 결말, 해피 엔딩을 좋아하는 저로써는요.

그래서 마음 먹었습니다. 닫힌 결말까지는 무리더라도, 해피엔딩을 넣어서 써보자 하구요.

그 마음먹은 것의 결과가 위의 소설이고, K-츤데레 김첨지는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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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고백은 당신이 말해주세요.

반짝 하고 떠올라서 썼습니다.

그때의 저는 규칙성이 있는 시들을 좋아했습니다.

정사각형이나, 삼각형이나 하는 그런 꼴의 형태를 좋아했습니다.

저 시의 화자는 마음을 전했겠죠.

해피 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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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바닥이 괜히 밉다

옷가지를 태우면서 생각했습니다.

저 시멘트 바닥이, 내 눈물을 숨겨주지도 못하는 저 바닥이

지금의 저에게는 괜히 밉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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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에서 허꺼지, 불꽃

허망했지 않고, 그 작은 불씨가 빼앗긴 들에 봄을 데려왔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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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분기에는 시 부문 1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순위를 제 시들로 채웠었습니다.

그 것들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혹은 내일 써보도록 할까요?

밤이 늦었습니다.

내일의 일은 내일의 내가 할테니까, 오늘은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