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아프리카인도 우리 민족이다

아니 어 아니

쭉 올라가고 올라가다보면 우린 모두 아담 자손들인 것이지라

ㄴ

그렇게 치면 진화하기 전 오랑우탄도 우리의 민족인가?

그런 논리대로면 여진족, 만주족이 우리 민족보다 강했는데 걔들이 우리 민족이 아니고 우리가 만주족이 되는 게 더 자연스러울듯

상고시대에는 민족이라는 개념이 없었단다 아가야

이른바 "우리민족"이란 개념이 생긴 게 고려 몽골 침략 이후라고 알고 있는데

민족 구분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 언어야. 만주족과 우리민족이 친연관계는 있을지 몰라도 말도 안통하는 사이끼리 같은 민족이라고 할 순 없지.

응 고구려는 백제신라랑 거의 같은 언어. 그럼 만주족도 말이나 통하던가

언어가 분화되는 과정은 반드시 분리, 고립, 기간이라는 변수가 작용한다. 민족은 사전적으로 언어, 문화, 풍속 등을 공유하는 집단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일단, 현재 기준에서는 다른 민족이라 하더라도, 과거로 갈 수록 이질성은 줄어들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정의된 "언어, 문화, 풍속"이 동일하다고 보는 시점에 이르는 경우 "같은 민족이었다"라거나 "같은 뿌리다"라는 주장이 가능해진다. 다만, 현재 같은 민족이냐와는 다른 문제이므로, 보통은 국가단위에서 상대국가에 대한 정복(침략)이나 합병 당위성으로 주로 활용되곤 했다. 1차 세계대전의 여러 발발 원인 중 중요하게 작용했던게 "민족"이라는 개념이었으니 이해하기 쉬울 것임.

결국 만주족이 실제로 같은 민족에 해당될 수 있는 시기가 있었는지 정도를 따져보면, 말갈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연구되어, 말갈이 실제로 고구려계의 변방부족집단을 가리키던 의미라고 확정되거나 한다면, 최대, 발해까지는 "같은 민족이었다"라고 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고려가 발해유민과 소수 왕족을 흡수하여 발해 정통성을 일부 획득한것으로 본다 하여도, 잔류했던 발해구성민들 대부분과 단절되었고, 고려인과 만주인의 언어의 분화 시기는 언어학에서 규명되어야 할 부분이나, 1434년의 기록(세종 재위기)에서 여진어 통역사 확충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진 것은, 최소 수백년 전에 여진족과의 언어가 분화되었음을 증명하는 바, 조선은 당연하고, 고려 때에도 만주지방의 부족들과 같은 민족으로 보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결론. 현재 개념에서의 민족을 갖다 대면 만주족과 한민족이 같은 민족의 범주에 있었을 시기는 발해 때가 한계(그것도 연구로 규명해야 가능)

우리가 현재 기준에서 만주족과 한민족일 수 있으려면, 대한민국 또는 북한에서 만주족 과반이상을 흡수하여 문화, 풍속까지 융화된 상태여야 한다. 다만, 현재 기준에서 같은민족인지 따지는 것보다 영향력 있는 것은, 과거 기준에서 언제까지 같은 민족이었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더 포괄적으로 여러 이유를 들어 영토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단위에서 다투는 영유권 점유 정당성에 최근까지 활용되었고, 중국이 거의 같은 목적으로 동북공정과 남서공정, 서북공정을 진행해왔던 바, 무조건적으로 여진족과 다른민족이라고 할 문제는 아니다. 먼저 말했듯, 고대사, 상고사로 올라가면서까지 같은 민족이었는 지를 따지는 것은 보통 강대국이라고 볼 국가가 주변 국가를 외교적으로 병합하려는 명분을 쌓는 것이므로, 우리가 안해도 중국이 이미 진행했기 때문에, 실리적으로 무조건 현재 기준으로 접근할 수 없다는 거다. 즉, 언제부터 같은민족이 아니었는지를 따지는 정도는 필요하다는 거다.

국제사회는 배심원단이 판결하는 식의 재판도 존재하고, 그냥 앞뒤 필요없고 주먹으로 냅다 깨버리고 시작하기도 한다. 국제사회의 규칙은 경험에 의거할 뿐, 절대적이지 않다. 아무런 역사적 명분이 없으면 눈뜨고 영토 빼앗기는 일도 왕왕 생긴다. 만주가 다른 민족으로 볼 수 밖에 없다한들, 여진까지 그런지, 아니면 말갈까지 그런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는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인거다. 이것도 저것도 하기 싫으면 중국 때려잡는게 확실한 국가적 목표가 된 유일무이 초강대국 미국에 우리나라가 일본 저리가라 수준으로, 또는 그 이상으로 달라 붙어서 준연방 수준의 대우를 받으면 된다.

동북공정이 무조건 중국공산당의 내치를 위한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뭐라 하건, 말갈의 정의에 따라, 당서 기준으로 발해의 정통성이 고구려인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논리가 먹히느냐에 따라 발해사가 통째로 날아가버릴 수 있고, 고구려사 역시, 청나라와 원나라를 중국의 역사로 보는 논리와 같이, 구성원 대부분 또는 피지배 계층이 이민족인 경우 지배 계층의 나라로 볼 수 없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역시 날아가버릴 수 있다. 그냥, 역사책에서 단원 몇개 삭제 정도의 문제라고 볼 수 없게 될 수 있는 예는 먼저 이야기 했듯, 이미 한세기도 안된 근대사 이후로 숱한 강대국들이 침략수단으로 잘 써먹은 예가 있으니까. 아무리 말해줘도 "아니야. 그런일은 없어."라고 말할 사람 있으면, "반미"나 "자주자립" "친중" 따위 주장을 하는 순간 포유류 평균 지능이 된다는 정도는 기억하길 바람.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적어도 언어 면에서 말갈, 만주는 우리하고 동류는 아님.
숙신, 말갈, 만주는 퉁구스어족이라는 별개 어족으로 묶여.

예맥족->발해말갈은 여진족이 금나라 세우고 동화 안된다고 산둥으로 강제이주되서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