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라고 하려면 비배제성(무임승차자를 잡을 수 없음), 비경합성(수요가 늘어도 소비자 한 명 몫이 줄어들지 않음)이 있어야 하는데 철도는 두 경우 다 해당되지 않으므로 공공재는 물론 자연독점이나 공유자원에도 해당하지 않음. 철도의 경쟁 재화는 많음. 도로, 항공, 해운 등. 철도노선끼리도 예전에는 경쟁했음. 일본이나 다른 철도 선진국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음. 


그러나 현재 철도는 국가 개입(공영이든, 국가 보조든)이 없으면 신설될 수도 운영될 수도 없음. 그 이유는 한국처럼 비정상적으로 싼 요금인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경쟁 재화인 도로가 국가 개입으로 건설, 운영되는 공유자원(비배제성, 경합)이기 때문임. 일부 도로는 요금을 받기도 하고 기술 발전으로 요금 부과가 가능해지고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도로는 요금의 철저한 징수가 곤란한 공유자원이고 정부가 여전히 크게 개입해서 시장 가격 이하로 가격을 낮게 유지하고 있음. 그래서 철도도 국가 개입 없이는 도로와 경쟁이 불가능함. 이 경우 정부는 도로 확장, 신설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철도와 도로의 서로 다른 강점에 따라 철도를 선택하여 신설, 운영할 수도 있음. 


결론적으로 도로의 완전한 유료화가 가능해지는 순간, 철도도 완전 민영화를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