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지잘알이 이해해주고 성심껏 가르쳐주면 될거 같음

사람들이 지리나 역사 상식에 대해서 과하게 민감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함

상황에 따라선 대리운전 기사보다 서울대 물리학 박사가 일반 지리상식이 더 떨어질수도 있다는 사실...! 밥 먹고 물리학만 공부하니까 ㅋㅋ

대중의 관점에서 역사, 지리를 비롯한 인문사회적 지식이 부족한 걸 딱히 부끄러워 한다거나, 그걸 모른다고 남을 낮춰본다거나 하는 사회 분위긴 아니라고 봐. 생존에 꼭 필요한 기술이 아닌 건 역사, 지리도 마찬가지야. 모르는 게 부끄러운 건 최소한 관심이라도 있을 때 얘기지. 유행하는 맛집, 핫플레이스, 해외여행지 같은 곳 찾아가서 사진 찍어 인스타 올리고 자랑하려면 어떻게 알아서든 잘도 찾아서들 가.

난 철학을 정말 좋아하는데, 철학 재미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쓰는건 지리쪽이 좀더 많이쓰는거같던데.

지리전공인데, 아니.

솔직히 외국 수도 일일이 외울 필요도 없으니까 그냥 우리나라 도와 광역시 위치가 대충 어떻게 되고 서쪽에 중국있고 동쪽에 일본있고 태평양 건너편에 미국있지만 유럽이랑은 다른 동네고 유럽이랑 아프리카는 한 나라가 아니라 여러나라로 이루어져 있고 대충 이정도만 알았으면 좋겠음

솔찌키 말해서 영국 수도가 런던이고 이집트 수도가 카이론걸 모르는건 좀 문제가 있어보이긴하지만 적도기니니 엔티가바부다니 이딴거 좀 모른다고 하면 무식하다고 손가락질하는 애덜보고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어휴 저 지스퍼거 또 저런다 또 라고 욕먹기 딱 좋은 경우라 심각한 지알못이나 심각한 지잘알이나 도긴개긴임

영국이 섬이다 같이 상식도 모르면 무식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