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의 마약, 까트란 무엇인가?]에 댓글 달려다가 잘못해서 글쓰기가 되버렸음...

20년전에 에티오피아 여행갔다가 버스안에서 열심히 사람들이 씹고는 버스 바닥에 휙 버리는 걸 보고는 저게 대체 뭘까? 하고 계속 고민하다 2년전에야 까트라는 걸 알았음. 우선 20년전 아디스아바바 풍경이 위 사진 같지 않았는데 사진보고 놀랐음. 한비야 흉내내서 케냐-에티오피아-수단-이집트....루트로 여행했었는데 케냐-에티오피아 국경에서 소매치기를 당해 아디스아바바에서 신용카드로 돈 인출을 하려고 은행을 갔는데, ATM이 없음....은행가서 직원에게 카드를 보여주니 "이게 뭐죠?" "에...크레딧카드죠..."  "잠시만요, 매니저한테 물어보고 올게요....죄송합니다, 저희 나라는 이런 시스템이 없어요" ..멘붕...(외국계 고급호텔은 카드 결제만 되지 현금 인출은 안되는 상황) 은행 가보면 Western Union이라고 (주로 선진국에서 일하는 저개발 국가 사람들이 본국에 월급 송금이 주목적인거 같음) 1시간 정도?면 송금 받을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 당시에 한국에 그 서비스가 없어서 한국에서 일반 송금으로 5일 걸려 겨우 탈출했음. (비자카드 홈페이지 검색해보니 수단도 ATM이 없어서 미리 인터넷으로 조회 안했었으면 수단가서 또 송금 받아야 했을뻔...) 몇년후 우리 아버지도 베트남에서 카드가 망가져 여행 자금 부족으로 예정보다 빨리 돌아왔는데, 아들이 아프리카에서 미리 경험해서 Western Union을 알려줬건만 결국 실전에서는 까먹음... 나무 독자들은 꼭 기억해 놨다가 만약에 경우에 잘 써먹길 바람.  각설하고 옆에 버스 같이탄 일본 애가 까트 씹어 보고는 담배처럼 머리가 조금 묵직한 느낌이었다고 함. 당시 7~14살정도 되는 애들이 버스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버스가 10km정도로 천천히 지나갈때 유리창에 붙어서 창문으로 다발을 넘기면 아저씨가 다발에 잎이 실제로 얼마나 있는지 확인후 잎이 적으면 그냥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맘에 들면 돈을 지불했음. 다른 유럽 사람이 까트 물고있는 에티오피아 청년에게 "Stupid"이라고 하는 걸 보고는 아마도 저게 담배보다는 유해한 어떤것...이라고 느낌만 받았는데 영화나 매체에 전혀 보이질 않아서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음. 글쓴이 초딩때 에티오피아 대기근으로 아마도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에 기부라는 걸 하여, 학교에서 500원을 냈던게 기억나, 에티오피아 가기전엔 사막이라 생각했는데 위 글쓴이 말하듯 가을날씨라 아침 저녁에는 긴팔을 안입으면 안될 정도라 '와...여기 공장지으면 일하기는 한국보다 쉽겠다, 근데 왜 이렇게 못살지? 했는데 정말 잎파리가 나라 경제를 거덜 낼수 있다는게 무슨 뜻인지 글쓴이 덕분에 그 미스테리가 풀렸음.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림. 참고로 육로로 위 나라들을 여행하다보니, 케냐 : 확실히 아프리카 국가 (세렝게티니 마사이족이니 하는 이미지), 수단 : 대륙이 아프리카지 그냥 중동임, 기온 40도가 넘어서 하루에 콜라 7병 마시고, 거리 건널때 이 그림자에서 다음 그림자 위치를 확인한 다음 거기까지 달려감, => 에티오피아 : 따라서, 그 아프리카와 중동사이에 끼어있어 독특함? 혹은 애매한? 문화를 가지고 있음, 음악도 이상하고 언어도 애매모호하게 이상하달까? (아프리카 부족들 춤추며 도는 음악리듬도 아니고 중동의 코란 암송하는 분위기도 아닌 어떤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