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제주도에서 돌아온 지 일 주일도 안 되어 현장학습(?)에 참가했다.

학교에서 "통일아카데미"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길래 여행도 갈 겸 신청했다.

현장을 탐방하고, 감상문을 쓰는 방식이었다.

 

참고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에서 주최한 프로그램이다.

 

먼저 전날에 사전교육을 받고 다음날에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가덕해저터널 근처의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는데, 경치가 좋길래 몇 장 찍었다.

 

 

먼저 간 곳은 거제도에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도는 6.25 전쟁 당시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이다.

 

 

4D 단편영화관, 실내박물관, 야외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에 전시된 조형물 위주로 사진촬영을 했다.

 

 

6.25 당시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의 생활상을 실물크기의 모형으로 구현해 놓았다.

 

 

소변 누는 곳

 

 

대변 누는 곳. 조형물에 손대지 말라는 문구가 있다.

촬영 당시에는 몰랐는데 유리창에 내 모습이 비쳤다. 폰으로 사진찍는 자세 하는 파란색 반팔 입은 사람.

 

 

포로막사의 모습

 

 

포로들이 여가생활을 하는 모습도 모형으로 구현되었다.

 

 

저 레일은 원래 놀이기구로 쓰려고 설치해 두었는데, 쉬는 날이라서 사람이 타고 다니는 건 못 봤다.

 

 

이건 점심 먹은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식당 앞 전경 사진. 저기 왼쪽에 서 있는 버스는 우리가 탐방 동안 타고 갔던 차량이다. 2014년식 현대 유니버스.

 

 

이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저거 건전지 넣으면 작동하는 건데, 이미 우리집에는 살아있는 멈머이가 있어서 안 샀다.

 

 

두 번째로 간 곳은 경주 통일전이었다.

 

 

그날은 하루종일 날씨가 흐렸다.

 

얘네들 사탕 400개를 모으면 갸라도스로 진화시킬 수 있다 카더라... 아니, 잉어킹이 아니라 그냥 잉어라서 안 될 것이다.

 

통일전을 다 보고 나니 늦은 오후였다. 저녁을 먹기 위해 경주의 코모도어 호텔에 갔다.

 

호텔에 도착한 후 세미나실에서 감상문을 썼다. 내가 필력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 시간 순서대로 막 쓴 것 같은데, 주최 측에서는 꽤 잘 썼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2등상을 수여했다. 덕분에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그날 저녁식사. 뷔페식이라서 먹고싶은 걸로 골라서 가져갈 수 있었다. 맥주를 몇 잔 마셨더라...? 4잔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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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경주 지진이 일어난 지 이틀 전이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