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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스펙 등등이 다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보로는 G6은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고, 갤S8 은 꽤 성공할 수 있을 거 같다. G6은 일체형 배터리와 금속 케이스 등을 채택했는데 디자인은 개선되었지만 일체형은 첨예하게 호 불호가 엇갈리는 선택이라 딱히 개선이라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프러미엄의 대세이니 그냥 따라 한 것이고... 방수사양을 채택한 것도 이미 갤럭시가 한 것을 따라하는 것일 따름이라 별로 차별성이 없다. 구글 어시스탄트 AI 도우미를 탑재한 건 나름 진보한 것이라 상당한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CPU가 구형인 스냅드래곤 821 로 사실상 G5에 탑재한 820과 거의 차이가 없다. 삼성이 4월달 까지 생산하는 SD835 전량을 독점해서 835를 채택하려면 출시시기를 4월 이후로 잡는 수 밖에 없는데 LG 는 구형인 821을 쓰더라도 차라리 갤럭시보다 한달 먼저 출시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하지만 한달 뒤면 최신형 CPU를 사용한 갤럭시S8이 나오는데 굳이 한달 먼저 사려고 LG G6을 채택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성격이 급해도 2년은 쓰는 스맛폰, 한달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

 

게다가 갤럭시 S8은 지금보다 더 화면 사이즈가 커질 거라고 한다. 노트급 화면 사이즈 모델과 그보다 화면이 더 큰 두 가지 모델이 같이 나올 거라고... 이러면 확실하게 갤럭시의 승리가 점쳐진다. 그러니 갤럭시 S8과 맞비교하면 같은 가격으론 확실하게 갤럭시S8에 시장에선 밀릴 수 밖에 없다. 다만 갤럭시 S8가 가격을 다소 올린다고 하니 LG가 가격을 인하해서 갤럭시보다 적어도 한 200달러 정도 싸게 내놓으면 나름 경쟁이 될 수도 있다.

 

LG 는 G 시리즈가 갤럭시 S 시리즈와 동급이라는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 자기 분수를 알고 거기에 맞는 적정한 가격을 책정한다면 의외의 성공을 거둘수도 있을 거다. LG G 시리즈 의 경쟁자는 갤럭시가 아니라 화웨이나 HTC 같은 2류 중국업체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