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기아 베스타

 

현대 그레이스

 

대우 바네트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까지 이 세 모델이 한국 시장에서 경쟁했습니다. 물론 바네트는 시원하게 말아먹었지만요.

 

얘네들의 공통점은 원판이 일본차라는 것입니다.

 

마쓰다 봉고는 기아차가 베스타의 전신인 봉고 시절부터 마쓰다 차를 가져와서 팔았고

 

원판 제조사인 마쓰다에서는 포드 이코노밴(Econovan)이라는 이름으로 수출까지 했습니다.

 

미쓰비시 델리카는 현대 그레이스 및 포터의 원판입니다.

단, 포터는 2세대 델리카를 들여왔고 1996년에 옆모습을 3세대 델리카 기반의 그레이스와 같은 형태로 바꾸었습니다.

 

닛산 바네트는 대우차가 가져와서 팔았지만 판매량 자체가 미미했지요.

 

...

 

흥미로운 점은 이 세 차종이 1999년에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세 차종이 똑같은 차대를 쓰면서 뱃지놀이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포드 브랜드로 수출된 건 덤이고요.

 

...

 

그럼 지금은 어떨까요?

 

봉고는 사골을 열심히 끓이고 있고요

닛산은 2011년에 NV200이라는 이름으로 풀체인지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 뒤에 바네트 이름을 붙여서 팔고 있지요

 

델리카는 밴 모델과 D:3이라는 5넘버 사이즈 미니밴이 닛산 차를 가져와서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쉐보레가 닛산차를 가져와서 시티 익스프레스(City Express)로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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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여러 회사가 한 차종을 갖고 열심히 나누어먹는 동안...

 

토요타 하이에이스는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혼다는 이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상용 밴을 안 만들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