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익명으로 올렸다가 이젠 가입하고 올려봅니다


총리의 소개가 끝난후 루그니카 왕국 의회의 첫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가장 급한 안건이였던 민생안건, 루그니카 왕국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정리, 국경지대의 경비강화 그리고 아인 인권 보장 등이 건의가 되었고 새롭게 선출된 의회에서 토리당 아인연합당 그리고 휘그당은 별다른 충돌없이 모든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총리 로베스피에르의 건의에 따라 정부 내각 구성을 위한 시간을 조금 더욱 주기로 하고 폐의 되였다.


그리고 첫회의가 마친뒤 그날 저녁 루그니카 왕궁엔 총리에 마차가 들어간다


루그니카 왕궁 만찬장에선 총리와 여왕의 일대일 접견후 있을 피로연을 준비중이였고 알현실 안의 루그니카의 여왕 에밀리아는 마운트경이 알려준 ‘총리에게 내각 구성 명령을 승인하는 법’을 외우고 있었다


“초..총리는 법을 준수하며 나와 구..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느냐!?”


여왕 에밀리아는 살짝 불안한 목소리 톤으로 어찌어찌 마운트경이 적어내려간 문장을 외우고 있다


“에밀리아.. 그게 아니라 헌신하겠습니까? 라니깐.. 정말이지 엄청 긴장했나보구나”


여왕의 기사 나츠키 스바루는 여왕의 총리와의 첫 회동을 도와주기 위해 그녀를 도와주고 있었다


“스바루.. 이건 보이는 것 처럼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라고.. 한 여왕의 카리스마를 총리에게 보여줘야한다니깐-?!”


여왕은 살짝 뾰투룽한 표정으로 그녀의 기사를 바라보았고 기사는 그녀에게 귀여운듯이 쳐다보는 눈웃음으로 대답을 주었다


“에밀리아, 오히려 없는 모습 억지로 끌어내리려다 보면 총리도 당황하고 말껄-? 오히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총리에게 보여주는게 오히려 더 좋을거야”


“그.. 그러려나 스바루? 하아... 여왕의 어깨는 언제나 이렇게 무거운건가?”


여왕 에밀리아는 자신이 짊어지게 된 짐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그러니깐 내가 옆에 있는거잖아 에밀리아. 혼자 다 짊어지지 말라고? 우리 지금까지 함께 모든것 이겨내왔잖아 마녀교도 왕실경선도 통과한 우리가 못할께 뭐가 있겠어?”


스바루는 여왕의 손을 잡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 했다


“그.. 그런가..? “그나저나.. 손 따뜻하네 스바루”


여왕은 갑자기 잡혀진 손이 살짝 부끄러웠던지 얼굴을 살짝 붉힌다


“에.. 왜.. 그런말이 지금 나오는데..?”


스바루 또한 에밀리아의 말에 당황했는지 얼굴을 살짝 붉혔다. 그리고...


<흠흠… 전하, 기사님 좋은 시간을 방해한것에 죄송하지만 총리 로베스피에르 의원이 도착했습니다>


“우와아아아앗-!!!”


둘은 마주잡은 손을 서로 내려놓았다


<흠흠…. 못본걸로 하겠습니다만 스바루공은 지금부터는 1층 접견실에서 대기해 주십시요 전하께서는 이곳에서 총리를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아.. 예!! 고마워요 사무엘! 스바루 그러면 나중에 보자-!”


“그래 에밀리ㅇ... 아니 여왕전하 피로연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전속비서 사무엘의 눈치를 본 스바루는 금세 말을 바꾸어 에밀리아에게 인사한다


[뚜벅뚜벅]


1층으로 내려가는 스바루는 정문에서 들려오는 대화소리를 듣게된다


{…아셨습니까? 전하의 눈은 오직 전하께서 말씀하실때만 쳐다보고....}


“어래…? 저 대화는 총리가 온건가?”


{그리고 마지막에 내각 구성을 허가 받으시면 여왕의 손등에 키스하시면 됩니다}


왕의 신하가 총리 로베스피에르에게 여왕의 알현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그 와중 동시에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가던 스바루에게 들린 단어는 딱 이것


{....여왕... 키스를 하시면 됩니다....}


“키… 키스라고?? 여왕에게?? ㅇ..에밀리아한테??? 말이 되는 소리냐 이건?!”


스바루는 잘못들은 신하의 말을 되새기며 잠시 충격에 빠지고 머리를 쥐어잡으며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었다


“스바루공이십니까?”


그렇게 스바루에게 한 사람이 말을 건다


“그래 제가 바로 여왕의 기사 나츠키 스바....루... 어라?”


스바루의 앞에 서있는건 총리 로베스피에르였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총리 로베스피에르 오늘 회의에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바루공”

총리는 고개를 숙이며 최대의 예우로 인사했다


“아,,,, 아니아니 이러지 않아도 되니깐 ㅊ..총리..?”


스바루는 당황하며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물론 손도 내저으면서


“아닙니다 스바루공 루그니카 왕국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건 그 누구보다 스바루 공의 공적이 있는것이 루그니카 왕국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총리 로베스피에르는 결의에 가득찬 눈으로 스바루를 바라보았다


‘ㄴ..나는 이 나라에서 어떤 사람인거냐..?!’


얼굴에 당황한 기색을 가득띤채 스바루는 생각했다


{총리님 이제 슬슬 여왕께서 기다리십니다}


“아.. 죄송합니다 니콜라스 경 다시 이동하시지요. 그럼 스바루공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총리는 다시한번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떳다 그리고 나츠키 스바루는 당황속에 잠겨 2분을 계단에서 멍하니 있다가 1층으로 내려와 에밀리아 여왕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왕궁 알현실-


“..총리는 나와 국민에게 충성을 멩세하겠습니까...?”


여왕 에밀리아는 긴장 탓인지 손톱을 이로 깨물며 자신이 해야 할 말을 외우고 있었다


<전하 총리가 들어가게 됩니다>


“아—!! 예!! 준비 되었습니다!!”


끼익————— 문이 열리고 총리가 알현실로 들어간다 들어간 총리를 먼저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며 에밀리아가 말을 시작하기 전까지 그 자세로 기다린다


“고개를 드세요 총리”


여왕이 이야기를 하자 총리 로베스피에르는 고개를 든다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많으셨어요 총리”


여왕 에밀리아는 조금은 떨리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총리를 영접했다


“아닙니다 전하 오히려 이렇게 시간을 내주신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1층에서 대기중인 스바루에게 스쳐지나가는 한 생각


{여왕.... 키스를 하시면 됩니다...}


‘아뿔사!!! 아까 긴장한 탓에 잊어버리고 있었어—!!’


‘어쩌면 좋지 어쩌면 좋지—?!?!?’


깊은 고뇌에 빠진 나츠키 스바루는 알현실 옆 작은 휴게실이 있고 그 안에 알현실을 볼 수 있을 정도 크기의 작은 환풍구가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그래.. 그거다!!!!’


그렇게 나츠키 스바루는 니콜라스 사무엘 같은 왕실신하들의 눈초리를 피해 휴게실 안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헉.., 헉… 사무엘.. 엄청 눈치 빨랐지…”


숨을 돌리는 스바루에게 알현신에서 들려오는 한 소리 에밀리아의 목소리다


“그럼 이제 슬슬 끝내볼까요? 총리 로베스피에르?


“예 그러시죠 전하 저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대답하는 총리


“끄..끝내…?! 그리고 기다려..?!”


나츠키 스바루는 알현실을 바라볼수 있는 환풍구의 구멍으로 알현실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총리는 여왕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ㅇ… 안돼… 에밀리아.. 에밀리아는….!!!”


“뭐하시고 계신 거죠 스바루군??”


스바루의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파란 머리와 메이드복 그리고 한쪽 눈을 가린 헤어스타일 그렇게 로즈월 저택의 메이드인 렘이다 지금은 왕실 전속 메이드로 왕궁에서 지내고 있다


“ㄹ….렘?!?!? 이.. 이건 그게 말이지”

파란 머리의 메이드는 당황하는 스바루를 보며 볼에 바람을 넣고 뾰투룽하게 쳐다보고 있었지만 스바루에게 계단에서 들은 이야기를 들은 후에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스바루군.. 그건 말이죠 손등에 하는 키스에요 일명 복종의 의미랄까요?”


“아아.. 역시 그랬었구나 이상했어 갑자기 키스라니 하하하하...”


“그건 그렇고 얼른 여기서 나가요 또 이렇게 몰래 에밀리아님 근처에서 도를 넘으시다가 들키는 날에는 그때 율리우스님께서 스바루군에게 모욕을 준것 처럼 안끝날테니깐...”


율리우스에게 잔뜩 얻어맞은 그 날을 떠올린 스바루는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편으로는 오금이 저리며 렘과 함께 1층으로 내려간다


-왕궁 알현실


로베스피에르는 한쪽 무릎을 꿇고 여왕 에밀리아의 손을 잡았다


“전하, 저희 토리당이 현인회의 권한으로 치뤄진 총선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이제 저희 토리당에게 내각을 구성하며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권한을허락하여 주십시요”


로베스피에르는 국왕의 손만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총리 로베스피에르는 앞으로의 4년간 동안 법을 준수하며 오직 나와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시겠습니까-?”


‘좋아-!! 흔들림 없이 다 외웠어-!”


에밀리아는 여태것 외워두던 문장을 흔들림 없이 말했다 총리에게 말하는 그 순간 만큼은 근엄하고 진지했지만 마음속에선 어린아이 처럼 기뻐 어쩔줄을 모르고있었다


“예, 전하 물론입니다 제 젊은 피 그리고 땀을 왕과 국민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럼 당신에게 내각 구성권을 허가합니다 총리 그의 의미로 제 손등에 키스하세요-“


“예- 전하”


총리는 여왕 에밀리아의 손등에 키스하며 내각을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손에 넣게 되었다 그 직후 여왕과 총리는 연회장으로 내려가 첫 내각의 구성을 축하하는 피로연을 가지게 되었다.


“내각 구성의 축하와 루그니카 왕국을 위하여—!!”


“위하여—!!!!”


피로연에 초대된 의회의 모든 의원, 전 왕실경선 후보들 그리고 로즈월 저택의 일원들은 로베스피에르의 건배사와 함께 축배를 들며 즐거워했다 그렇게 회의 개회후 첫날 밤이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