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각이 설립되고 2주뒤


루그니카 왕국과 오랜시간 적대한 왕국 신성 볼리키아 제국의 정보부에도 여왕의 선출과 그녀의 행정력을 도울 내각이 구성되어졌다는 것이 알려졌다.


“흐음. . . . .”


볼리키아 제국 정보부장 니키타는 아침에 차를 마시며 루그니카 왕국측에서 새 내각 출범 기념으로 주변 이웃나라에게 배포한 유인물과 루그니카 왕국 내 볼리키아 제국 정보부 요원들이 보낸 보고서들을 읽고 있다.


“이 분위기라면 다시한번 이 대륙의 실세로 일어날만도 하겠는걸. . .”


“새 여왕의 즉위 소식인가 보죠? 저희 왕국 안에서도 루그니카 왕국에 대해 궁금해진 사람들이 많은진것 알고계시죠 니키타?” 


한 여인이 니키타의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 너였군 루드밀라. . . 루그니카 왕국이 다시 강성해지면 지금 우리 볼리키아 제국이 지향하는 대외 노선에 앞으로 문제가 생길텐데 말이야.. 분명 황제폐하와 의회도 어떻게든 그것을 막기를 원할테고...”


니키타는 차를 마시며 곰곰히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듣자하니... 루그니카의 제국의 총리의 리더쉽과 국무 수행능력도 뛰어나다는군요 평민의 사회 진출 기회를 늘리고 전국민 대상 교육향상계획까지 수립하는것을 보면 말이죠..”


루드밀라는 문서리에 기대며 이야기했다


“자고로 불길한 싹은 나무가 되기전에 잘라야하는데... 루그니카 왕국에 데미지를 줄만한 계획이 있을까? 루드밀라?”


“음. . . 아!! 생각났어요-! 과거로 부터 루그니카는 큰 상처가 있어요 바로 아인 문제이죠 과거에도 <아인 전쟁>으로 검성 ‘테레시아 반 아스트레아’까지 출동한건 당신도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니키타.”


“그래서 계획은 뭔가 루드밀라?”


“아시는것처럼 새 여왕 에밀리아는 ‘모두가 평등한 나라’라는 표어 아래에 신분개혁과 국민통합을 이루고자 힘쓰고 있어요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인간과 엘프 그리고 아인 사이에 새겨진 상처는 쉽게 아물고 하나가 될수 없죠. 게다가 여왕이 하프엘프라는 것 또한 어떤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고요.”


“음. . . 하지만 여왕과 질투의 마녀와의 관계는 일단락 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녀의 기사 ‘나츠키 스바루’의 활약으로 말이야.”


니키타는 찻잔을 내려놓고 상에 팔꿈피를 올리고는 턱을 괴며 루드밀라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무의식중에 작용되는 사람의 마음 더 나아가 군중심리는 불안한 상황일 수록 더욱더 크게 작용 된답니다 니키타. 게다가 첫의회의 대표인 의장이 아인인 ‘디에고’라는 것에 불만을 가진 일부 시민들도 있다니. 인종간의 갈등을 잘 이용한다면 루그니카 왕국의 집중을 흐트려 놓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흐음. . . .”


볼리키아 제국 정보부장 니키타는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그의 작전참모인 루드밀라는 고민에 빠진 그를 지긋히 바라보며 눈웃음을 짓는다



-루그니카 왕국 의회


루그니카 왕국의회에선 루그니카 왕국안의 문제들의 처리를 놓고 야당 아인연합당과 휘그당이 자료조사를 하고 있었다.


“토리당도 왕국을 위한 개혁법안을 지지해주니 아직까진 별다른 어려움은 없는것 같네요” 


아인연합당의 고양이의 귀를 가지고 있는 아인 이사벨라 의원은 자료조사를 하며 이야기 했다


“그런가요... 뭐 여기까지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움직이니깐 그런걸지도 모르겠군요 이사벨라”


휘그당의 닐 의원은 이사벨라에게 대답했다


“하지만.. 어제 밤에 아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들어온 보고서와 여론조사를 보신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닐은 책상위에 휘그당에서 작성된 보고서와 여론조사표를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사벨라는 그 보고서들을 읽기 시작했다


“어라-? 이건 전 왕선 후보들과 관련되있는거 아닌가요?”


이사벨라는 깜작놀라며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사벨라, 당신은 국왕께서 왕실후보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으신걸 알고 계실겁니다. 잘한 일이죠 정치적 보복이 없이 그들을 자기의 편으로 끌어들였으니 하지만 문제가 바로 그곳에 있습니다 바로 ‘프리실라’와 ‘아나스타시아’에게 말이죠”


닐은 다리를 꼬고 말을 이어나갔다


“ ‘피에 물든 신부’ 프리실라와 ‘호신’ 아나스타시아는 이 나라에서 손꼽아주는 재벌들입니다 왕선 이전에도 유명세를 떨친 인물들이였고 왕선 이후에는 국왕의 파트너라는 타이틀과 함께 왕보다는 아니지만 이전보다 강한 지지율과 상승세를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껍니다. 왕선이후 아나스타시아는 상업자의 기질로 루그니카 왕국의 재개발권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재개발 대상지로 아인들이 집중해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죠”


“그… 그러면 좋은거 아닌가요? 재개발이라면..”


이사벨라는 보고서들을 계속 읽어나가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문제는 말이죠 이사벨라.. 그 아인들이 재개발을 당하면 거의 반강제적으로 집이 헐리는건데 그것에 대한 배상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이사벨라는 보고서를 읽고 있다가 멈칫한다


“어..어째서죠?? 그런 배상정책도 없는 계획을 정부가 허가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이사벨라 아시다싶이 정책은 짜여져 있지만 그건 그저 문장이에요 게다가 그런 대규모의 재개발 사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계시겠죠?”


“당연하죠 닐 누굴 바보로 아시나…”


“그러면 그 보고서 22페이지로 가보세요”


이사벨라는 보고서 22페이지를 넘겨보기 시작한다


“이… 이건..”


“그래요— 이번 재개발 사업의 최대 후원자가 또한 ‘피에 물든 신부’ 프리실라요 아시다시피 이번 이 재개발 사업은 국가규모의 큰 계획을 ‘아나스타시아’ 쪽의 힘으로 진행하는 겁니다 게다가 총리 로베스피에르의 다른 개혁 정책으로 인해 이 사업으로 책정될 예산이 부족해서 관리권의 대부분을 아나스타시아 쪽으로 위임했소 그리고 그 사업을 위한 재정 서포터로 프리실라를 골랐고”


“ㄱ..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죠 닐. . .?”


“그들은 재개발 사업후 아인 거주지역을 도시로 만들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투자한 그 몇배의 금액을 다시 그땅에서 거주하게될 아인들에게 받으려고 하겠죠 하지만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보상을 못받고 재입주를 준비하지 못한 아인들은 거리로 다른 지역으로 떠밀리게 될것이고... 그 새로운 도시는 돈 많은 부르주아나 다른 계급 혹은 인종에게 매입될것입니다”


“물론 아나스타시아와 프리실라는 정부로 부터 개발후 재정을 받을려고 노력할것이라고 생각은 하다만 개혁정책으로 많은 재정을 사용하고 있는 정부가 재개발 재정까지 지불할지는 미지수군요”


닐은 한숨을 내시고는 잔을 들어 물을 마셨다


“잠깐만요-! 닐! 보상정책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그것도 아나스타시아와 프리실라 쪽에서 만들어졌을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아.. 그 정책말이죠. 아인들에게 재개발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와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때 재입주를 위한 금화가 지급될 예정입니다만은 총리께서 예산확보를 위해 재벌들에게 세금을 더욱더 걷으시는 정책을 추진하시면서 아나스타시아와 프리실라 쪽에서 아인들에게 지급될 금화의 수가 적어질것으로 추정됩니다. 그것때문에 아인들은 더욱더 불안한 것이고요”


{아인들의 정부 신뢰도 (상) 하지만 주택정책 문제로 인한 우려 큼}-휘그당 보고서


이사벨라는 보고서를 내려놓고 닐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너무 위험요소가 큰 사업이에요. 어떻게든 방법이 없을까요? 닐?”


“이 사업을 철회 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이사벨라”


닐은 쓰고있는 안경을 벗고 안경을 닦으며 대답했다


“물론 이 사업에 그들에게 넘어갔어도 정부 지시에도 사업을 강행하기엔 아나스타시아와 프리실라 세력은 강하지 않아요”


“그러면, 내일 있을 대정부 질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총리께 질의합시다”


이사벨라는 결의에 가득한 눈빛으로 이야기했다


“바라는 바요 이사벨라 하지만 토리당안에 프리실라와 아나스타시아의 연줄이 많다는걸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일부는 그 사업을 통해서 이익을 보려는 자들이 있을겁니다. 꽤 힘든 여정이 될겁니다”


닐은 다리가 져렸는지 꼰 다리를 풀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제일 필요한건 기득권의 척결... 청산이지만....”


닐은 작은 목소리로 읆조렸다


“뭐라고요-? 닐-? 안들려요”


이사벨라는 갸웃거리며 물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사벨라 무엇보다 내일 있을 질의를 준비하시죠.”


그렇게 휘그당의 닐 아인연합당의 이사벨라는 내일 있을 대정부 질문 질의에 열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