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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모님이랑 형이랑 다같이 얘기를 했는데 들은 말들이

"니가 꾸미는거나 이쁜걸 좋아한다고 해서 어떻게 여자라 생각해? 그냥 그런 남자인거 아니야?"

"너 여자애들이랑은 논적 있었어?"

내가 사회적 남성성이나 생물학적 남성성들이 싫다고 했었는데 돌아온 말은

"그냥 여성성이 좀 강한 남자 아니야?"

"니가 말한것들은 남자여도 충분히 할수 있는 것들인데?"

라는 말을 들었을때 중학생때 자고 일어나면 여자로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을정도인데 이게 다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어

나는 나 자신을 여자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남자인 성이 싫어서 여자가 되고싶다 생각했던 케이스인데 이건 잘못된 생각일까? 예쁜 여자들을 보고 부럽다 저렇게 되고싶다는 감정이 올라오는것도
그냥 여성성이 미의 기준인 남자인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 
도대체 나는 뭘까? 부모님이나 형은 말로는 받아들인다 하고
그냥 내가 남자로 남아있길 바라는거 같아

왜 여자가 되고싶은지 설명해보라고 해서
"사회적,생물학적 남성성이 싫다","남성의 특징이 나오는게 싫다" "여자애들이 부러웠다" 등 말을 했는데

"넌 그럼 그냥 그런 남자인거 아냐?"

"꾸미거나 머리를 기르고 화장하는건 남자여도 할수 있잖아"

"그냥 예쁜걸 원하는 남자인거 아니야?"

라는 말들밖에 못들었어 난 진짜 여자가 되고싶은게 아닌걸까?

그냥 얘쁘고 꾸미는걸 좋아하는 동성애자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