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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남자애가~해야지 남자애가 왜그러니? 같은 소리를 듣고 자랐다 저 소리를 들을때마다 머릿속에 왜 그래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초등학교때도 내심 여자애들이 부러웠다
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난다

중학교때는 애들이 활발해지기도 하고 과격해지거나 거칠어지는 애들이 많고 학교폭력도 당해서 더 싫었다 그나마 얌전하고 순한 애들과만 친구가 몇명 생겼다 체육때도 앉아만 있는일이 많아졌다

중3쯤 내 몸에 혐오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2차 성징이 늦게 오고 약하게 왔지만
그것 조차도 거부감이 들고 혐오감이 들었다 이때 억제제와 호르몬제를 몰래 직구해서 먹었다 그렇게라도 해야 나아질것 같았다

고등학교때 부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울증이 왔다 반에서 말 거는 애들은 한명도 없었고 당연히 내가 말 건 애들도
없었다 내 몸에 혐오감은 심해지고 우울증도 같이 심해졌다 그렇게 고등학교때는 친구 하나 없었다

지금도 여자애들이 부럽다 여자 입장에서는 헛소리로 들릴수 있겠지만
남자의 신체적 특징 사회적,생물학적 남성성이 나무 혐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