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지나가던 학생입니다... 무로맨틱 무성애자고요 최근에 성 지향성과 성 정체성에 대해 알아보면서 제가 에이젠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사실 확신이 서질 않아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성 정체성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로맨틱 끌림과 성적 끌림은 워낙 매체에서 자주 나와서 어릴 때부터 접한지라 대충 아 저런 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고는 있습니다. 반면 성 정체성은 아직도정체를 알 수가 없는 것들 중 하나고요. 사실 LGBT를 알기 전에 저는 성별이 생물학적 신체의 차이를, 오로지 그것만을 의미하는 줄 알았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생각과 행동 차이 그런 건 모두 편견일 뿐이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꼬꼬마 시절부터 생각했고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죠... 아니더라고요.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에이젠더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만 성 정체성이 뭔지를 알아야 그게 없다고 할 것 아닙니까... 확실히 해두려고요


+동성보다 이성이 더 편한 것은 혹시 관련이 있을까요? 동성이면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성이면 상당히 편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내성적이라서 그래봤자 평균이지만

+특정 성별로 인식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왠지 성적 or 연애적 관심으로 느껴져서 그런 것일지도? 무로맨틱 무성애자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들 시선이 없다면, 그 모습이 그리 못생기지 않았다면, 그리고 다른 불편한 사항들이 없다면 저는 특정 성별을 나타내는 신체적 특징을 좀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중성적인 모습은 제게 가장 이상적인 신체죠.

+제 취향을 대입한 어떤 사람을 상상할 때 그 인물의 성별은 나중에 고민 끝에 정하는 편입니다. 그림으로 그리고 나서는 어떤 성별이냐는 질문을 꽤 받는데(못 그려서 그런 건 아니고요ㅋㅋ) 솔직하게 내 마음속에서 나왔을 뿐이고 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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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성 정체성이 무슨 느낌인가요? 이 질문을 하는 저는 에이젠더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