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카나리아


오늘도 중요한 결정하기 전에 수정 구슬을 작동시켰다.

보인다.


아무런 마법적 능력도, 신력도 없는 평범한 소녀.

그렇다고 대단한 힘도 없으며 그리 똑똑하지도 않다만 그녀의 진가는 노래에서 나온다.


그러니까, 내가 중대한 결정을 하기 전, 그에 따른 반응을 노래로 미리 표현해버린다.



[흠흠... 좋아, 좋아. 기타 배웠으면 역시 이 노래 불러줘야지. 어떻게 이걸 잊고 있었지?]



레베카는 기타를 꺼내들고 치기 시작하였다.

참고로 이번 사업은 담배 관련 사업이며, 시범으로 그녀의 마을에 담배 가게를 설치할 예정이다.


...

사촌 동생을 판매원으로 앉힐거고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0PTp7ZXvVCU




" "

"아니,"

"아니 무슨..."



아랫 동네 주민과 싸움이 벌어진다는 것은 둘째치고 아니, 내 레베카가... 내 사촌 동생이랑 놀아날 거라고?

사촌 동생은 여자긴 하다만 꽤나 중성적인 외모를 가졌으며 여자치곤 짧은 머리를 가진 것도 사실인데, 아니...

레베카가 사촌 동생한테 반한다고?


나의 레베카가?



"..."

[이히히... 그러고보니까 나 자주 가는 곳에 건물 짓던데 거기 담배 가게 오픈 해주면 좋겠다. 아우 이 놈의 동네는 담배 사기 너무 힘들어...]


레베카의 동네에 설치하려는 담배 가게는 다른 먼 곳으로 설치한 후, 지어지고 있는 건물엔 약초상을 집어 넣기로 결정했다.

소문이 잔뜩 퍼졌지만 나의 레베카는 내 것이 아니게 된다잖아 레베카가!!!


절대 허락 할 수 없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충분히 고려 했으며 알케미스트 분들의 편의를 위 담배 가게가 아닌 약초 가게가 열릴 예정입니다.]




"오에에에에엑!!!"

"... ...저기."

"앗, 귀족님... 뭐라고 불러야 하더라, 무슨 일로 절 부르셨을까요?"

"실망한 주민들을 위해 오늘 하루, 직접 담배를 팔려고 한다."



진심으로 기뻐하는 레베카.

그런데... 내 모습보고 왜 뭐라고 안하지?



"아 맞다, 귀족님."

"!"

"가격은 얼마에요?"

"... ..."

"?"

"...흠흠, 그것보다는 그... 나를 어떻게 생각하지?"

"어떻게? ...아~ 아!!! 진작 말씀하시지! 머리~"

"!"

"좋으신분이요!"

"... ...내 머리카락보고 느껴지는거 없나?"



화끈하게 단발로 잘랐는데...

사용인들이 미쳤냐는 소리 들으면서 확 친건데...



"어, 어... 잘 어울... 립니다?"

"...마음이 바뀌었다. 생각해보니 일정이 있어서 팔지 못하겠군. 그럼 이만."



금연해라 나쁜년아.




"오에에에에엑!!!"